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6. 2. 16. 21:58

22.훈련이 시작되었다



견습 기사로서의 훈련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고는 하지만 오전에는 학교처럼 교실에 앉아 역사, 수학, 국어 등을 배우게 되었다.

몸뿐만 아니라 머리도 단련하고, 예의 범절도 가르치는 것이 오스톨 기사단의 방침이었다.


안경을 쓴 교관이 견습 기사들에게 이 나라의 성립 등을 가르친다.


"골무스, 자면 안 되지"


피는 째려보면서 옆자리에 앉은 골무스의 뺨을 꼬집었다. 

수업을 시작한지 10분도 안 되어서 책상 위에 푹 엎드렸기 때문이다.


"방해하지……마……. 나는 이런 거 몰라……. 심심해서 못 견뎌……. 잘꺼야……"

"안돼. 이올 대장이 기사라면 나라의 역사도 배워 두라고 했었단 말이야"

"넌 맨날 이올이올이올이올대장대장대장,시끄럽다."

"대장의 말에 틀린건 없어!"

"이봐,목소리가 크다구……"

"히스 군, 골무스 군, 조용히!"

" 죄송합니다"

" 죄송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교관에게  혼 났다.



"골무스 때문이다……"

"네가 쫑알쫑알 떠들어대니까잖아?……"


피와 골무스는 작은 소리로 서로에게 불평을 한다


오전 시간에서 피와 골무스는 옆 자리가 되어 버렸다. 


피는 몸이 작고, 골무스는 몸이 크므로, 옆에 앉히면 딱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르지만 피가 골무스를 두려워 하지 않고 말을 걸 수 있는 몇 안 되는 학생이라는 것도 있다.


역시 그만큼 몸이 크고 강압적인 골무스는 견습 기사들 사이에서도 두려움을 사는 존재인 것이다.


"나중에 노트 보여줘, 히스"

"자기가 스스로해라"


골무스와 부담 없이 대화를 하는 피를 , 두근두근 하며 지켜보는 슬라도 일행.


"골무스의 뺨을 꼬집는다니. 잘도 아무 일도 없었구나"

"응……, 히스 다행이야……"


나중에 이런 주위의 반응을 알고 나서, 피는 이렇게 생각했다.


(확실히 말은 거칠지만, 그렇게 무섭지는 않는데 말이야..

근데..나도 처음은 굉장히 성격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으니 마찬가지인가……)


라고.



이래저래, 자신도 포함해서, 모두들 여러가지 오해를 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후부터는 훈련이었다.


"읏챠아아아아아아!겨우 훈련이다!"


골무스는 기뻐했지만, 피는 불타고 있었다!


(그래, 힘내자! 반드시 곧바로 모두를 따라잡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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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관두자!


연재를 잡기는 글러먹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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