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6. 2. 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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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시작되기 전날 밤, 숙소 휴게실에서 혼자 차를 마시고 있는 피에게 두 사람의 소년이 걸어왔다.


소년들의 눈길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적의에 가까운 깔 보는 듯한 감정이 넘쳐 흘렀다.


(역시 좋은 사람만 있는건 아니겠지)


악의에는 익숙해졌다.

피가 살아온 가운데, 무관심의 다음으로 향하고 온 감정이니까.


"너, 제18기사대에 들어갔다고, 신나서 나대고 있는거냐?"

"입대 시험에서는 1차전 패배한 주제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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