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8. 5. 19. 13:21

영애는 느긋하기를 원한다



제2장 수인용병단



28.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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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느긋한 주인공.

○로냐·가뷔제라(16)

백작 영애. 

물색과도 같은 은백색의 머리칼에 푸른눈.


○ 슈나이더·제오란드(16)

공작 아들. 금발에 푸른눈.


○ 헨젤 라일리(16)

남작 아들.

금발에 비취색 눈동자.


○ 렉시·베켓(16)

백작 영양.


◯ 미사노·아로가(16)

남작 영애.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


◯ 그레이 티아, 어매시스트(21)

마도사.



● 수인 용병단 ●

○ 시제(24)

수인 용병단을 이끄는 두목.

칠흑 같은 흑발과 호박색 눈동자의 남자

변화시 모습은 순수한 검정색의 사자.


○ 세나(22)

녹색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청년.

변화시 모습은 녹색 자칼.


○ 류세(20)

순백의 머리카락과 연파란색 눈동자의 청년.

변화시 모습은 순백의 치타.


○ 치세(20)

푸른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청년.

변화시 모습은 푸른 늑대.





● 요정 ●

○ 로트

연꽃의 요정.

페리도트색 눈동자.

연한 연두색 피부 

2등신.

낯가림심하지만 단것에 약함.


○ 라클레인

환수.


○ 오리페도트

정령.


◯ 피

솜털 요정.

푸들 같은 곱슬한 한 갈색 털.

귀여운 검은 눈동자와 코.

2등신.


◯ 피코로

작은 나비의 요정.

파스텔 컬러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아이 같은 모습.


◯ 페리스

일명 숲의 아기 고양이.

고양이를 닮음. 

긴 흰색 털.

엄청 재빠르다.


⚫엘프의 나라 가라시아 ⚫


◯ 루나테오라

여왕.

남색 눈.

별 색의 긴 머리.

풍만한 가슴.


◯ 오스티크루스

루나테오라의 남편.


◯ 오르비아스

루나테오라의 동생.

남색의 눈, 별 색의 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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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정령 오리페도트의 숲은 악마의 흉악한 변덕에 습격을 받았다.


구한 것은 단 한명의 소녀 로냐.


전력으로 싸우다 힘이 떨어진 로냐는 흐트러진 머리도 정리하지 않은 채 초원에 누웠다.

정적을 되찾은 숲에서 수많은 희미하고 따뜻한 빛이 날아오른다.

눈이 하늘을 향해 거꾸로 쏟아지는 것 같다.


정령 오리페도트는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던 로냐의 머리를 들어올려 무릎에 올렸다.

수고했노라며 머리를 쓰다듬는 그 손은 로냐의 피로를 풀어주었다.


"이 빛은 뭔가요?"


고단함이 묻어나는 가느다란 목소리로 로냐가 묻는다.


"생명이다"


오리페도트는 친절하게 답해주었다.


"세계의 어딘가에서 다시 싹틀 생명들이다. 다른 곳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언젠가 또 여기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생명이 날아오른다.

어딘가에서 다시 태어날 생명.

그 모습을 바라보던 로냐의 눈꺼풀이 천천히 내려간다.


"이 숲에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속삭인 그 말에 오리페도트가 미소를 띄운다.


"환영한다, 나의 벗이여. "


새순처럼 보드라운 오리페도트의 손이 로냐의 뺨을 감싼다.

로냐는 조용히 깊은 숨을 뱉으며, 부드러운 잠에 빠졌다.


그런 로냐를 걱정한 요정들이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숨을 쉬고 있음을 확인하고는 살짝 기댔다.


연꽃 봉오리 같은 머리를 한 2등신의 수많은 요정들이 로냐의 머리에 파묻히듯 달라붙는다.

어슴푸레한 연두색 피부와 귀여운 페리도트 눈동자를 가진 연꽃의 요정 로트들이다.


소형 개 정도 크기의 요정은 팔에 매달렸다.

곱슬곱슬한 갈색 털, 귀여운 검은 눈동자와 코를 가진 솜털의 요정 피다.


파스텔 컬러를 보이는 형형색색의 나비 날개를 가진 요정이 드레스 위로 둥글게 모여들어 드레스 장식처럼 화려하게 됐다.

작은 나비의 요정 피코로다.


길고 하얀 털을 가졌으며 숲의 아기 고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생물이 둘러싸듯 기대면, 폭신폭신한 담요를 대신하듯 감싸게 된다.

숲의 아기 고양이 페리스다.


그 외에도 로냐와 동행한 요정과 생물이 있었지만,  이 이상은 로냐가 파묻힌다며 오리페도트가 가볍게 물리쳤다.


이 와중에 사람 모습을 한 환수가 다가온다.

사람의 손으로는 변하지 않은 날개를 끌면서 눈앞까지 다가왔다.

환수 라클레인.


"……구원받았다……"


검은 입술을 떨며, 중얼거린다.


"사람 따윈, 믿을 수 없다……하물며 귀족 따위……귀족 따위……"


라클레인은 사람을 싫어한다.

귀족인 인간은 특히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로냐는 인간이며 귀족의 딸이다.


"로냐는 신용할 수 있다."


무릎에 있는 로냐의 뺨을 한번 쓰다듬은 오리페도트가 말한다.


"목숨을 걸고 이 숲을, 우리를 구해 주었다. 벗이다"


신뢰하며 신뢰 받을 수 있는 친구.

라클레인은 검은색의 다리를 굽혔다.


"허가를 바란다……정령 오리페도트."


윤기나는 깃털을 늘어뜨리며 머리를 조아린다.


"이 사람에게 힘을 다하는 것을……. 이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의 바람을 휘두르는 것을....이 사람을 지키는 바람이 되고 싶다."


연두색의 눈동자에 로냐를 비춘다.


"환수 라클레인이여, 나의 벗을 지키는 바람이 될 것을 명한다."


오리페도트가 허가를 했다.


따스한 빛이 날아오르는 한 가운데에서의 맹세.


로냐 본인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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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프롤로그!!


으으...


6월부터 번역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아무도 안보는데

이렇게 프롤로그만 하고 6월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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