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7. 4. 1. 12:50




악역영애라 히로인과 약혼자를 붙여주려합니다만, 잘 안됩니다....

 

 

 

722.

 

(으으으음!!!???!!)

 

마츠리는 입안에 가득차오르는 무언가의 감각에 몸을 떨었다.

 

그 무언가는 마츠리의 입안을 샅샅히 살피듯 구석구석 더듬었지만, 그러면서도 기운차게 느리지 않은 속도로 훑어나갔다.

 

.

 

 

하아.........카나메..”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시간감각이 아련해지는 몽롱함 속에

마츠리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나메..아직..약혼관계니까...”

 

이런건 너무 이르다.

 

라고 말하려 했던 마츠리를 보는 카나메의 눈은 한층 더 힘이 들어갔다.

 

그래, 약혼이 문제였군.”

 

그 강렬한 눈빛에 압도된 마츠리는 그저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혼을 해야겠어.”

 

? 그게 무...흐아아앙?!”

 

카나메는 말을 마치자마자 마츠리의 목덜미를 혀로 훑어나가며

한손으로 마츠리의 두 팔을 잡은 채 였고, 다른손은 마츠리의 목에 살짝 가져다 댔다.

마츠리는 그저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을 뿐이었다.

 

마츠리...귀여워.”

카나메! ...기다려 주세요!!!”

 

그렇지만 카나메는 그런 마츠리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을 속삭였다.

 

마츠리의 어떤 점이 좋은지

마츠리의 어떤 점이 사랑스러운지

 

 

반복되는 사랑고백.

감미로운 목소리의 울림.

 

 

마츠리는 그 말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쁨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그 말에 기뻐하는 자신이 무척이나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런 마츠리를 보며 미소를 지은 카나메는

일어서서 침대 옆에 섰다.

 

그리고는 옷을 뒤져서, 작은 상자를 꺼내,

그 상자를 마츠리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마츠리는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다.

 

, 카나메....”

 

카나메는 그런 마츠리의 반응에 미소를 지었지만,

정작 자신도 긴장을 했던 것인지 얼굴을 붉히며

 

원래는 생일선물로 준비했던 거지만, 생일선물 준비는 새로 해야겠네.”

 

라고 말하며

 

마츠리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그 반지를 끼워주었다.

 

...카나메...이건...”

 

마츠리는 뭔가를 말하려 했지만 카나메가 그 말을 덮듯이 말을 이었다.

 

마츠리, 결혼하자.”

 

 

 

마츠리의 시야는 그 말을 끝으로 어둠속에 빠져들었다.

 

 

 

 

 

 

---

 

 

 

 

창밖에서 햇살이 들어왔다.

 

그 눈부신 빛이 마츠리의 눈꺼풀을 두드렸다.

 

으으음.......”

 

 

 

잠깐 동안 괴로운 듯 찌푸리던 마츠리는

갑자기 벌떡하고 일어났다.

 

(어제는......무슨.. 일이...)

 

 

 

 

급작스러웠다.

 

그저 친구의 파티에 참석하며,

그동안 듣기만 했던 파티라는 것에 대해 구경만 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카나메가 나타나고.

그리고 여태껏 사쿠라를 좋아 할 것이라고 여겼던 카나메가 ,

자신을 좋아한다고 하고.

 

 

그리고...

 

그리고....

 

도대체......

 

혹시 이건 .....

 

“...전부 꿈...?”

 

 

그 말을 들은 카나메가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아직 부족했나.......”

으아앗!“

 

카나메와 함께 누워 있던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던 마츠리는 비명을 질렀다.

 

 

기절 한 것 같더니. 기억도 날아갔나.”

“.....?”

 

뭔가를 말하며 혼자 납득한 카나메는

마츠리의 어깨를 잡아 침대에 눕혔다.

 

확실하게 한번 더 기정사실을 만들어 주지.”

 

, 잠깐! 카나메!”

 

반사적으로 위에서 덮쳐오는 카나메를 밀어내려 한 마츠리 였지만

그 순간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눈에 들어왔다.

 

...”

 

마츠리의 움직임이 멈춰 이상히 여긴 카나메가 고개를 들었고,

마츠리가 반지를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츠리는 반지에서 눈을 떼고 ,

부끄러운 듯 점차 붉어지는 얼굴로

 

잘 부탁해요.”

 

살짝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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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창조번역입니다

실체가 존재하지 않기에

실존하는것과 일치할 수 없습니다


*만우절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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