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인생~130.
나는두번째인생을걷는다
130
그 후로도 레콘은 북쪽 숙소를 자주 찾게 됐다.
마침 그런 시기인지, 북쪽 숙소에는 오래 된 것이 많았다.
전임자인 트롭코도 그것을 문제로 생각했던 듯 여러가지 보수 및 교환 계획을 세우던 것 같았지만, 친구인 카네기스에 연루되는 형태로 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담당자가 정해지지않아 거기에서 멈추어 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지금은 레콘이 목수나 인부들을 수배하면서 북쪽 숙소의 수선 계획에 힘쓰고 있다.
덕분에 북쪽 숙소에서 부서져 있던 곳이 지금은 빛이 나게 되어, 소년들은 즐거워했다.
일부는, 만든 낙서를 지우는 것에대해 우리들의 걸작이라고 말하거나, 견습 기사와 북쪽 숙소를 졸업했을 기사들이 한탄하고는 했으나 그것은 관계 없는 일이었다.
특히, 일부러 북쪽 숙소까지 와서 탄식과 유감을 표명하러 왔던 선배님들도 있었다.
이윽고 북쪽 숙소 소년들도 모두 그를 알게 됐다.
상냥하고 온화한 레콘은 견습 기사들 사이에서도 전임자인 트롭코와 마찬가지로 평판이 좋았다.
그러나 좀처럼 정식으로 총무에 취임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피도 그 점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피가 왕궁의 정원을 산책하고 있으면 거기서 레콘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뭔가 큰 짐을 옮기고 있었다.
의외로 힘이 센 것인지 상자를 넷이나 들고 있었지만, 덕분에 앞이 보이지 않아보여 걱정스러웠다.
피는 레콘에게 뛰어가며 말했다.
"레콘씨, 도와드릴께요"
"오, 살았다 ――― 히스군이었구나……"
살았다며 입을 연 레콘이었지만 피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좀 곤란하다는 얼굴이 됐다.
그것에 피가 울컥한다.
"무엇인가요, 그 반응은!"
" 하지만 꽤 무거운걸……"
"이래봬도 힘이라면 모두에게 지지 않습니다! 절반 주세요, 옮깁니다!"
팔을 두드리고 피는 자신만만하게 선언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거짓말이었다.
"정말인가……?"
레콘의 표정 또한 의심스럽다는 얼굴이었다.
그래도 레콘은 상자를 내려놓았고, 피는 그것을 들어 올리려고 했다.
"그으으으읍!"
역시 들리지 않는다.
뭐가 들어 있는것인지 상자는 상당한 무게였다.
"것봐, 무리라니까. 이제 그만해.. 히스군이 강한 것은 이제 알았으니까. 잘못하면 허리 다친다구?"
그것을 보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은 레콘은 피에게 작은 상자를 넘겨줬다.
"그럼, 이걸 부탁할까! 들어준다면 매우 도움이 되겠어!"
그 상자는 피도 들 수 있는 중량이었다.
피도 역시 방해해서는 미안하게 될 테니 그것을 옮기기로 했다.
그래도 그것 또한 무거워서 팔에 저려온다.
다른 소년들이라면 가볍게 나르겠지만.
( 강하게 되었는데도... 남자들한테는 이길 수 없구나....)
피는 다시 한번 자신의 무력함을 실감했다.
그리고 짐의 내용물이 궁금해서 묻는다.
"이거 뭐가 들어 있어요?"
"아, 목검이야. 북쪽 숙소에 있는 것은 꽤 오래 된 것 같으니까. 곧 새로운 것으로 교환하려고 생각한다."
레콘은 설비의 수선 뿐 아니라 도구까지 새것으로 교체 해 주려 했던 것이다.
피는 레콘을 정말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창고까지 가는 길에 레콘과 피가 대화한다.
"역시 기사 훈련은 힘든가?"
레콘의 말에는 피 같은 체격이 작다면 고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음, 막 들어왔을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꽤 익숙해졌습니다. 잘 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여러가지 연구하기도 하고 있으고요"
"연구?"
되물은 레콘에게 피가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제복에 암기를 숨긴다거나"
"허허……"
레콘은 그 말에 쓴웃음을 지었다.
" 그러고 보니 너는 제18기사대에 소속해 있더구나. 기사대에선 어떤 일을 하는 거지?"
"음, 화분을 함께 키우거나, 스승에게 필살기를 배우거나, 함께 차도 마시네요. "
"그, 그것은 독특하구나……"
피의 대답에 레콘은 당황해 하는 반응을 한다.
그렇지만 진실이니까 어쩔 수 없다.
필 관계의 일은 말 못하고.
그렇게 얘기하다 보니 두 사람은 창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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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도착한 두 사람!
그 밀실 안에서...
인내심에 한계가 온 한 사람이....
[후후후후.....착하고 친절한 기사구나]
[히.,..히스군......이러면..안..]
이윽고 두 사람은....
창고정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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