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8. 3. 4. 23:51

공작 가문에서 태어나서 첫날에 후계자 실격의 낙인이 찍혔지만 오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공작후계실격-12.별장 여행(6)


12.별장 여행(6)

 




자~자~ 회상 들어갑니다!


내가 눈을 뜨자, 그곳은 빛에 휩싸인 듯했다.
그 빛은 상냥한 오로라처럼 색을 바꾸면서 나의 주위를 맴돌고 있다.

나는 공간을 살폈다.

아, 이거 안좋은거다.
아마 임사 체험이라고 하는 그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빛 너머로 한 소년이 걸어오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내게 말했다.

"전생의 문에 어서오세요. 나는 여기 지구 담당의 신이야. 축하해. 당신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아, 죽었구나.
임사 체험을 뛰어넘어서 죽었구나.

그런데 왜 이렇게 밝은 분위기 인거야.

"그래서 너의 경우 지금까지 살았던 곳과는 다른 세상에 전생하게 되는데, 좀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게 될 거야. 혜택은 스스로 고르는 거지만, 전생 후의 수준을 높이거나, 보통 사람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스킬을 손에 넣거나 한다구!"

무어시라?
그거설마!

"혹시 전생 치트로 세계 최강이 된다거나 하는 그건가요?"
"아니~역시 최강까지는~ 좀~."

아, 그렇습니까.
바로 신나버려서 죄송합니다.

"아니, 그래도 꽤 괜찮은 느낌으로는 될 수 있을 거야. 준 최강 클래스정도나 그 근처 정도는 되지 않을까. 너의 선택에 달렸어."

오-오-오-.
그래도 대단하다. 

그런데, 말 안해도 통하는거 같은데.

"뭐, 신이니까."

그렇구나.

"그래서 여러가지 절차가 있는데 우선 시간이 걸릴 작업부터 해 볼까."

그렇게 하면 신님은 나에게 은빛 석판 같은 것을 줬다.

어, 이거 아○패드이다, ○이패드.
게다가 PRO.

"요즘은 어디든지 전자화가 진행되었으니까. 천계에서도 도입해 봤어"

아, 아○펜슬도 있다.
소문대로 연필처럼 쓸 수가 있어!
대단해!

"음음, 대단하지. 그럼 거기의 앱을 열어 볼래."

내가 지시받은 앱을 열면 뭔가 게임같은 곳에서 익히봤던 낯익은 화면이 나왔다.
게임의 캐릭터 메이킹 화면이다.

"부가적인 특전 같은 것인데, 다음의 세계에서의 외모를 고르는 거야. 18세 정도의 외모를 기준으로 정하지만, 여기에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 많아서."

뭐야 그 혜택.
대단해.
내세에서의 외모를 선택한다니, 그 시점에서 이미 치트잖아.

"일단 부모의 유전자가 있으니 제한은 있지만, 특히 머리색이라던가 하는 것. 그 외의 나머지는 꽤 자유롭게 결정 할 수 있어."

후오오오오오!

대단하다.
기본상태부터 벌써 전생의 나보다 압도적으로 귀엽다.
뭐야 이 유전자.

머리 색깔은 동경하던 금빛.

전생이 순수 일본인이라 사양하고픈 마음이 들기는 개뿔 여기에서 사양할까보냐.
내가 생각한 최고의 귀여운 아이가 되겠드으아아아아!

나는 캐릭터 메이킹에 푹 빠져들었다.

그리고 3시간 후.

"됐다ー!"

내가 생각한 최고로 귀여운 여자아이!
금빛이 사르륵사르륵 흐르는 머리에 회색 눈동자라는 정통파이지만, 이게 바로 귀족적인 여자 아이라는 느낌이지!
금빛 머리카락은 어머니쪽, 회색 눈동자는 아버지 쪽이다.
귀엽다! 귀여워!

"수고했어."

감사합니다.
신님도 나의 노력을 위로했다.

"그럼 다음은 스테이터스로 가 볼까? 스킬도 거기서 선택 할 수 있을거야."

스테이터스인가.
이제 완전히 게임 같구나.
알기 쉽고 좋구만.

내가 신님의 지시로 앱을 바꾸면, 또 다시 게임 같은 느낌의 스테이터스 창이 나왔다.
포인트를 써서 상태를 바꾸는 방식이다.
스킬 습득 버튼도 있어서 수 많은 스킬들이 있다.

그런데 포인트 엄청 많아!

10자리 정도 있는 포인트를 보고 나는 경악한다.

조금 불안했던 나는 손을 번쩍 들어 신님에게 물어보았다.

"죄송합니다, 신님! 질문이 있는데 괜찮겠습니까?!"
"응, 그래."
"왜 이렇게 포인트가 많나요? 애초에 특전이라니, 전생에서 그런 훌륭한 일을 한 기억이 없는데요."


전생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거든요.

"아, 그건 말이야. 너는 졸던 트럭에 치여서 죽게되었는데."

그것은 또 곰팡이 냄새 날 정도의 클리셰구나.

"트럭에 충돌해서 날아간 너의 몸이 버스 납치 중인 버스의 창문을 들이받고 범인을 쓰러뜨린거야."

뭐야 그거.
내 시체 대-단해.

"그 버스에는 정말 효과가 있는 발모제를 연구하던 과학자가 타고 있었는데, 원래는 이때 범인에게 살해될 예정이었어."

음~…….
…… 대단한 건가?

"더욱이, 반대쪽 창문을 뚫고 나온 너의 시신은 몰래 찾아온 석유 왕이 심장 마비로 쓰러진 곳에 낙하. 그 충격으로 석유 왕이 살아났어."

뭐야 이 피타고라스 스위치.

"그 덕분에 목숨을 건진 석유 왕은 은혜를 느끼고 발모제 연구에 많은 금액을 기부. 마침내 정말 효과가 있는 발모제가  태어난 것이지."

호오, 여기서 과학자의 복선이 회수되는 건가.

"이 발모제를 찾아 세계의 대부호가 일본에 쇄도. 그리고 잔뜩 돈을 써댄 결과 일본은 공전의 호경기가 되고, 그 영향은 세계에도 파급, 월드 와이드로 경제가 좋아져서, 분쟁이나 빈곤 문제가 계속 해결, 네 덕분에 수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되었어."

엄청날 걸, 내 시체.
나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과학자와 석유 왕 덕분이 아닌가.
그리고 발모제랑.

"아니, 네가 트럭에 치서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것을 계기로 세계가 행복한 세계선으로 돌입했어. 가난한 나라가 잘  살게 되고 굶주림에 시달리던 사람이 구원 받고, 위험하고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던 사람들이 안전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렇게 수 많은 목숨이 건져진 거야. 그 계기가 된 너는 성스러운 존재로 신앙 되어 그 힘은 너의 전생의 포인트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거야."

왜 그렇게 된거야.

그렇지만 이유는 알 수 있었다.
나는 또 하나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그럼 하나 더, 저의 부모님이랑, 저를 친 운전수는 어떻게 됐나요?"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 3명이 불행해지면 싫구나 라고 생각한다.

"아, 너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처음에 네가 죽었을 때는 심하게 좌절했다가 시간과 함께 일어서서 힘내서 일을 했어, 호경기 덕분도 있어서 회사의 이사까지 출세. 고령이지만 3명의 자식 전부 다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 너를 친 운전수는 성실하게 죄를 속죄한 뒤 졸음 운전의 원인이 되어 버린 노동 환경의 블랙회사를 그만두고 호경기 덕분에 더 조건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지금은 안전 운전을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 이런 느낌인데 어떨까."

음 이거, 으음.

"모두 행복 해서 다행입니다!"

나는 엄지 손가락을 내세우면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래그래, 그런고로, 포인트는 가차 없이 써버려. "
"네~"

뭐 거의 요행수로 따낸 포인트인데, 신님이 말한 것도 있으니 거리낌 없이 쓰겠습니다~.
스테이터스도 자유롭게 할당되고, 스킬도 마음대로 잔뜩. 어떻게 할까.

이런 것은 크게 나누어 3종류가 있다.
마법을 사용하는 타입, 전사 타입, 그리고 만능형.

현명한 판단을 한다면 만능형이지만 어차피 이런 기회 좀처럼 없으니 굳이 특화형으로 하고 싶다.
그렇다면 전사형인가라고 생각한다.

마법사는 방어력이 약하니까, 위험하거든. 멋있지만 말이야.
그런 점에 있어, 전사라면 안심이다.
기초적인 방어력이 높으니 평화롭고 안전한 삶이 약속되어 있다.

RPG에서도 최근의 전사의 지위 향상은 눈부시다 옛날에는 『 싸운다』 라는 명령어밖에 못하는 수수한 직업이라고 알려졌지만, 지금은 스킬이 잔뜩 있거나 마법사 이상으로 멋있거나 한다.
우후후.

나는 아○펜슬로 전사느낌의 스테이터스를 연타하기 시작했다.
우와, 굉장해.
순식간에 오른다.

다음은 원거리를 공격할 수 있는 기능과 대 마법 스킬을 얻는 것이 좋겠다.
좋은 느낌~ 좋은 느낌~.

됐다!


스테이터스 설정을 마치고 화면을 캐릭터 메이킹 쪽으로 돌렸을 때.

"으갸아아아아아아아악!?"

나는 비명을 질렀다.

"왜 그래?"

비명을 들은 신이 아○패드를 들여다봤다.

그 곳에는 크게 솟아오른 대흉근, 드레스의 소매를 찢을 듯한 상완삼두근, 드레스의 어깨선에 도도하게 자리잡은 삼각근, 드레스 아래에서도 돋보이는 복근, 불끈불끈이 되어버린 나의 아바타가 거기에 있었다.

"너, 스테이터스를 전사 특화로 했어? 그럼 이렇게 돼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울상이 되어 떨고있는 나에게 신님이 황당한 얼굴로 말한다.

아니,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잖아!
모처럼 3시간 동안 열심히 만든 여자아이가 세기 말 세계에서 패자가 될 인재가 되어 있는데!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균형이란 것이 있으니까. 오히려 그만큼 스테이터스가 높은데 이 정도에서 그친 것을 감사해야 할 텐데? 가볍게 드래곤 같은 힘을 가지고 있어, 전생 후의 너."

읏....그,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하지만…….

나는 확하고 신님의 바지 자락에 붙들고 매달렸다!

" 어떻게 안 될까요, 선생님!"
"에에에, 선생님은 누구인가요."
"부탁합니다! 선생님! 불끈불끈이 아닌 게 좋습니다! 귀여운 아이로 전생하고 싶어요. 말하자면 둥실둥실한 부드러운 느낌의 인기 만점 아가씨가 되고 싶어요~!"
"그거, 너의 성격으로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무리가 아닐까. 하지만 음……"

신은 잠시 생각한 뒤.

"그럼 이런 건 어떨까? 너의 전생 후의 스테이터스 대부분을 특별한 힘을 가진 검에 봉인하는 거야. 그리고 검을 뽑았을 때만 해방한다. 그렇다면 상시, 힘을 보유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근육질이 되지는 않을거야."
"그걸로 부탁 드립니다!"

나는 신님의 제안에 달려들었다.

신님도 안심하고, 뭔가 다른 공간 같은 것에 손을 넣고 휘적거리기 시작한다.

"음, 그런 용도에 최적인 것은…….이거려나?"

그렇게 말한 신님은 한 자루의 아름다운 검을 꺼냈다.
빛의 새 문장이 새겨진 샤벨형태의 검.

"이 칼은 [천휘天輝]라는 것이다. 아직 특별한 힘은 없지만 아주 큰 그릇을 가진 신검이야. 여기에 너의 힘을 담는거야."
"잘부탁해. 천휘."

나는 눈 앞에 놓인 검에 인사를 했다.
이 아이가 앞으로 나의 반신이 되어 주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애착이 간다.
대답은 없지만 천휘 쪽에서도 어쩐지 인사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너의 힘이 전해졌네. 대신 그 검이 너에게 전달한 것이 있을텐데, 그것이 천휘의 마나야. 힘을 해방할 때는 그 이름을 부르면 좋아. 이것으로 너와 그 칼이 하나의 존재가 됐다. 너의 방대한 스테이터스의 대부분은 이 칼에 봉인되어 있다. 그러니까 너는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의 스테이터스 밖에 없어. 절대로 그 칼을 놓으면 안돼."
"네~!"

나는 건강한 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절차가 끝나― ― 대부분 서류에 사인하는 형식이었다 ― ― 겨우 전생할 수 있게 됐다.
서류의 수는 꽤 많았다.
해외 여행 수속의 2배 정도.

"여러모로 신세 졌습니다! 그럼 다녀올께요."

마지막 서류에 사인을 마친 나는 신님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고는 신님이 알려준 전생의 문으로 뛰어내렸다.
그런 내 귀에 신님이 급박한 목소리가 들렸다.

"잠깐! 칼! 칼!"
"아……"

나의 반신인 천휘가 서류에 사인하던 테이블에 놓인 채 방치되어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나는 그대로 전생의 문으로 빨려 들어 갔다.


***


이상이 공작가에 아무것도 쓸모 없는 녀석이 태어난 사건의 전말이다.

천휘를 하늘에 두고 온 나는 신님이 준 전생 치트를 일절 소지하지 못하고 이 세상에 태어나고 말았다.
이제 이 세상에서는 이렇게 사는 수밖에 없는걸까~하고 생각했다.
포기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찾아온 것이다.
일부러 이 세계에.
천휘 쪽에서.


말을 했던 적은 없었지만, 목소리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었다.
나의 힘을 나누었었으니까.
이 목소리는 그의 목소리라고.


아마 하늘에서 여기까지 혼자 여행을 한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절체 절명의 위기에 처한 나를 향해.

이 얼마나 기특한 아이인 거야!
천국과 이승을 넘은 재회에 뜨거운 사랑과 감동을 느낀다.

『빨리 힘을 해방해라! 적을 쓰러뜨리는거다! 이 바보!』

말투는 왠지 무뚝뚝한지만 ― ―.
나는 그 진정한 이름을 부른다.

"하늘을 빛내는 금오(金烏)의 검!"

그러자 천휘에 봉인된 방대한 힘이 내 안으로 흘러들어 왔다.

힘이 생긴다.

철의 거인이 대검을 크게 휘두르며 우리 쪽으로 내리찍고 있었다.
바람의 대정령석결계는 마침내 그 힘을 소진하고 사라졌다.

그렇지만 나는 검을 든 오른손을 올려 적의 커다란 검을 선뜻 받아들인다.
그 여파로 땅이 몇 센티미터 가라앉지만 내 몸에는 티끌만큼의 타격이 없다.
팔, 몸, 다리, 전신에 흐르는 엄청난 힘이 상대의 일격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주먹을 쥐어 거인의 몸통에 달려든다.

쿠궁 하는 둔한 소리가 나더니 철의 거인이 날아갔다.

『좋은 판단이다. 뒤의 아이들은 호위 대상인가. 그렇다면 조심해라. 지금 위험한 것은 너 자신의 힘이다.』
"응"

아직 힘에 익숙하지 않다.
여기서 검을 휘두르면 아이들까지 휘말릴 수 있다.
그래서 거리를 띄웠다.

"에,에트와님……?"

철의 거인을 오른팔로 날린 나를 소피아 쨩이 멍하니 쳐다본다.
그런 소피아 쨩을 돌아보고 나는 주먹을 불끈 쥐며 안심시키듯이 웃는다.

" 기다려. 저런 고철로봇, 당장 넘어뜨릴 테니까!"
"로,로 보옷……?"

그러는 동안 철의 거인이 또 다시 거리를 좁히려는 듯, 6개 다리를 움직인다.

그렇게 놔둘까보냐.

나는 땅을 박차 도약했다.
나는 순간 이동처럼 철의 거인 앞에 나타난다.
뭐야이거. 그냥 점프하고 이동했을 뿐인데.

철의 거인이 허겁지겁 나에 대응한다.
느리다.
가볍게 휘두른 검이 상대의 팔 두 개를 파괴한다.

반격으로 커다란 검을 휘두르지만 가볍게 몸을 굽혀 회피한다.

그러는 사이에 저 커다란 원통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런데 어떻게하지?
저것을 피하면, 소피아 쨩들이 당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그럴 때는 이거다. 스킬: 마검·기동 』

머리에 천휘의 목소리가 울린다.

『베라』
"응."

지시대로 나는 검을 휘두른다.
커다란 원통에서 넘쳐난 불꽃의 바다가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지고 베는 공격의 여파가 불길 속을 달려가 커다란 원통을 파괴했다.

철의 거인이 떨듯이 흔들린다.

『이제 어깨 쪽은 이 정도면 될 것이다. 끝내라.』

천휘의 말에 나는 겨우 처음으로 진심을 담아 검을 들었다.

나는 철의 거인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잘도 아이들에게 무서운 생각을 하게 만들었네. 착한 애들은 아니지만, 1년간 함께 지내고, 놀고, 제멋대로지만, 감싸주고 즐거웠거든!"


철의 거인이 큰 검을 치켜든다.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나는 검을 휘둘렀다.
소리를 자르는 소리와 함께 상대는 두동강으로 찢겨지고 그 충격파로 뿔뿔이 흩어져 먼지로 바꾼다.


민폐였던 철의 거인은 흔적도 없이 이 지상에서 사라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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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이유가 거지같은 설정이지만

그딴건 중요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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