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해서,"싸우는 메이드씨" 시작했습니다.
고아원
1. 시작
한 왕국의 왕도의 한 귀퉁이, 쏟아지는 빗속, 한 검은 머리 소녀가 석조 집 벽에 기대서 거친숨을 내쉬며 포석을 깐 골목에 우두커니 서있다.
"여기……어디……?"
살아남기 위해서 습격을 당한 장소에서 무작정 뛰어 달아났지만 어느사이엔가 모르는 길로 들어서고 있었던 모양이다.
추격자는 진작에 뿌리쳤다.
그러나 갑자기 부닥치게된 생명의 위기 앞에 냉정한 사고를 못하게 되어버린 머리는 오로지 공격 장소에서 도망 치라고만 한다.
공격자 중 한 사람에게 휘두른 칼에 당한 오른 팔의 상처가 아프다.
비로 체온이 뺏기고 의식도 점점 옅어져 가는 것 같다.
이대로 죽는 것일까,하고 비를 맞아 머리가 식은 소녀는 현황을 파악하고자 자신의 몸을 내려다본다.
아직 젊다는 말도 쓰지 못할 어리디 어린 작은 체구가 시야에 들어온다.
항상 갖고 있던 단도는 어디서 흘렸는지 갖고있지 않고있다.
이런 상황이라 없는 것이 걱정스럽다.
털썩 주저 앉자 피는 어느새 비에 휩쓸려 희미하게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조금 더 성장해 있었으면 이런 일이 되지 않았을 텐데라고 생각하자, 성장하지 않은 자신의 몸이 원망스럽다.
아직 전혀 완성되지 않은 몸을 혹사한 반동은 크고 또 소량의 출혈도 몸을 크게 좌우하는 것 같아 아까부터 빈혈 탓인지 두통과 현기증이 그치지 않는다.
비가 가차 없이 체온을 빼앗아 가고 몸이 무겁다.
"이런 순진한 유녀에게……난폭하게 굴다니……저놈들은 귀신인가……"
공격자들에게 엉뚱한 원망의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기절할 것 같다.
아직 죽고 싶지 않다.
어딘가에 숨어있지 않으면 하고 몸을 끌다시피 골목을 걸어가다 보면 눈앞에 하얀 건물이 나타났다.
교회일까. 뭔가 훌륭한 천사상과 스테인드 글라스가 안개처럼 뿌옇게되어 오는 시야에 비친다.
"하나님이라던가 전혀 믿지 않는 전 일본인이 교회 앞에서 죽는다니 묘하네……그것도 하필 이 내가 ……"
입으로는 그런 아무래도 좋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도 몸은 한계였다.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고 하얀 건물의 문 앞에 쓰러진다.
"하하하... 춥지 파트라슈...... 그래도 지금 비가 오니까, 젖은 강아지 털은 차갑겠지……"
마음을 얼버무리기 위한 혼잣말도 활력이 없어져 간다.
소녀는 무거운 눈꺼풀을 감고 의식을 정리했다.
의식이 사라지기 직전 놀란 목소리로 달려오는 두개의 멜론이 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 *
"보고합니다. 『 새벽의 창 』 열두 장수 중《 검은 지팡이》《은쇄》《뇌붕》《요접》《염형》《취호》《홍아》《백토》및《 흑묘》의 살해를 확인했습니다"
"호오,《 검은 지팡이》를 처리한건가?《 흑묘》는 가장 놓칠 위험이 높았지만 요행이구나.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었나?"
"《 검은 지팡이》및《은쇄》― ― 『 일 』은 웬지 희희낙락하며 우리에게 달려들어 왔다고 합니다. 매우 큰 피해가 나왔습니다. 또,《뇌붕》를 포함한『 이 』 및《취호》를 포함한 『 삼 』은 사전 작전대로 거리에서 기습으로 포위, 이쪽도 상당한 저항이 있었지만 섬멸했습니다. 이로써 『 삼 』 소속의 열두 장수는 전멸, 『 삼 』의 시설 내에 있던 일반인의 일부를 보호했습니다"
"일부?"
"혼잡을 틈타서 도망 간 사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 그냥 일반인이라면 문제는 없다.그럼 죽은 열두 장수 각각의 신원 근거는 확실한 것일까?특히 『 삼 』 소속 4명은 얼굴이 몰랐었다만"
"네. 전원이 간부밖에 착용을 허용하지 않는 로브를 입고 있었으므로, 실제로 보였던 그들의 전투력을 생각해도 틀림없을까 합니다"
"음, 알았다.그럼 놓친 열두 장수는?"
"《비단 창》《푸른 검》《하늘 거미》의 세명입니다. 아무래도 가짜 인상서를 산듯 합니다 "
"이쪽의 피해는 사망자 64명, 중상자 108명.... 크구나"
"공을 차지하고자 서둘러 선행한 기사단들이고 우리쪽은 거의 없습니다.……유감이긴 하지만 이쪽의 피해는 최소한으로 억제됐다고 판단되어집니다"
"……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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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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