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느긋한 찻집
15.아가씨.(류세 시점)
기피하는 놈들 따위, 싫다.
기피하는 거리 따위 싫다.
기분 나쁜 이런 거리, 싫다.
그렇지만 그녀는…….
밝아진 황야에서의 전투.
낯익은 광경.
셔츠를 찔렸지만 적을 굴복시켰다.
상처 하나 입지않고 오늘도 승리했다.
"오!루비인가? 원석은 안받지만, 이건 받아가야지."
검을 휘두르던 녀석의 가방을 뒤적이다, 빨간 돌이 발견했다.
밝아진 구름 하나 없는 하늘에 쳐들고, 비춰 본다.
손 안에 들어갈 크기에 산뜻한 빨간색의 덩어리.
어디에서 빼앗아 왔을까.
내가 받아둔다.
"오늘은 이걸로 끝이지? 먼저 돌아간다."
한숨 돌리고 있는 일행들에게 말을 걸어 둔다.
치세가 "오오-"라고 대답했다.
주머니에 루비를 넣고 전력으로 황무지를 달렸다.
가끔 휴식을 취하기도 하며 훅훅 바람을 가르고 나아갔다.
평소에는 최종 확인하면서 걸어서 돌아가지만, 가끔 이렇게 달려 가는 것도 좋다.
꼬리로 균형을 잡으며 그 싫은 거리를 향했다.
넓지만 내세울 만한 것 하나 없는 평범한 거리 도무스카자.
거기에 도착한 뒤 보석 전문점에 발을 옮긴다.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연마해서 어떤 액세서리로 만들까.
"아-…… 하지만……"
딱 하고 걸음을 멈춰 머리를 긁었다.
액세서리라면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지만, 대금으로 액세서리는 싫어할지도 모른다.
애초에, 액세서리를 좋아할까.
반지는 끼고 있지만, 귀걸이도 목걸이도 하지 않았다.
루비는 그 녀석이 어울릴까…….
주머니에서 꺼내고, 또 하늘에 비춰본다.
연한푸른빛의 하늘위에 로냐라는 이름의 아가씨를 떠올린다.
루비로 만든 귀고리와 목걸이를 끼고 있는 걸 상상했지만, 미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여자라면 다들 좋아하겠지만. 그 녀석은 다를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액세서리를 듣고나서, 가공해 줄까.
조금 고민하다가, 그 녀석의 가게에 가기로 했다.
태양을 올려다보며 아직 열두시는 안 되었다고 파악한다.
지금 들어가면 싫어할까…….
만난다 해도 나는 어떤 태도로 접하면 좋을까…….
아, 모르겠네!
사람은 우리들, 수인을 싫어하다.
수인이라는 것을 모르면 좋아한다.
속셈이 있다해도 미움 받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
호의적인 인간은 좋아한다.
치세는 여자에게 구애를 당하는 것을 남자 답지 않다고 하지만, 좋잖아. 좋아해 주는 건데.
그냥 있는데도 기분 나쁘게 하는 거리 놈들보다야 훨씬 좋잖아.
호의적인 인간에게는 상냥하게 하고 싶어지고, 뭐든 사서 주고 싶어지잖아.
보답하고 싶어지는 그런 기분이 되는 건 꽤 좋아한다.
그렇지만 수인이라는 것을 알면 바로 떠난다.
싱거울정도로 담백하게.
나를 싫어한다.
최악의 기분이다.
그 녀석은.
로냐는 아직 다르다.
처음 인간의 모습으로 들어섰는데, 세나를 수인이라고 알고있어도 웃고 있었다.
출입금지가 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직 출입이 허용됐다.
자신의 몸은 지킨다고 말하지만, 단지 우리들을 호위 대신 두고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마법으로 쫓아낸 것 같다.
정말 호위 대신인건 아닌가 보다.
세나는 장난도치는 것 같고, 항상"어서 오세요"라고 하며 웃고, 우리들이 좋아하는 듯 반갑게 웃고…….
수인이라고 알면서도 호의적으로 대하는 존재.
"……아!"
왠지 가슴이 뜨거워진다.
가슴의 셔츠를 잡아당기고, 퍼덕퍼덕와 바람을 일으킨다.
살짝 붉어지는 얼굴이 빵집의 유리창에 비치고 있었다.
식히기 위해서 골목길에 주저앉았다.
……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말을 걸어오는 여자라면, 순조롭게 대하겠는데, 그 녀석의 경우는 모르겠다.
잘못해서 싫어하게 될거라고 생각하면 어찌해도 겁이난다.
놀리면 귀엽게 반응하거나 푸른 눈으로 상냥하게 바라보거나 웃거나 하는것이 뚝 끊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인간을 싫어하게 된다.
이제 인간을, 신용 못하게 된다.
그것이 무서워서, 거리를 좁힐 수 없다.
이제 와서 이 거리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렇게나 살기 나쁜 거리에서도 보스가 있는 곳에 함께 있겠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있으면 어디라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 가게는 달리 없다.
수인의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함께 웃을 수 있는 가게 따위. 거기 뿐이다.
잃기 싫었기에, 알 수 없게 된다.
싫어하지 않는 접근법은 무엇일까.
계속 우물쭈물 생각만 하고 결국 솔직하게 말할 수 없게 되어 외면하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을 수 없잖아. 젠장.
싫어 할리 없잖아! 이런 태도가 더 싫잖아!
팟하고 일어서 다시 가게 쪽으로 걸어간다.
세나나 치세도 평범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니 괜찮을 거다.
인사하고 좋아하는 액세서리를 듣기만 한다.
간단하잖아.
금방 광장 끝에 있는 하얀색 문의 가게에 도착했다.
그래도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여는것을 주저하게 된다.
……지금 있는 손님이 돌아가면 들어갈까.
현관 계단에 앉아 잠깐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지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 귀에 닿는다.
로냐가 아니다.
여성 고객이다.
" 점장씨, 혹시 수인의 누군가를 좋아는거야? 굉장히 멋진 사람 있죠, 흰머리의 "
나 말이야?
무심코 귀을 기울인다.
무슨 이야기인거야.
"매력적이고 멋진 분이죠"
로냐의 목소리.
나를 칭찬한다.
또 가슴이 뜨거워졌기에, 꾸욱하고 셔츠를 쥐었다.
나, 압도적으로 인상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가…….
"그치만 싫지? 수인이라니"
"인간을 찢어 버리다니, 너무 무서워서 가까이 갈 수 없어"
손님들의 말로 금방 열이 내려간다.
...웃기지 마.인간을 찢을 리가 없잖아.
그런 일 따위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하는 녀석도 없어...
폭력 주의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데.
그런 어설픈 것을 로냐에게 주입하려하다니.
이러니, 이 거리의 인간이 싫다.
최악의 기분이다.
로냐가 " 싫다"라고 동의하는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어서 나는 그 자리에서 탈출하려고 했다.
"저는 무섭지 않아요 "
무릎을 펴려는 순간 로냐의 목소리가 귀에 닿았다.
" 단순히 그 만큼의 힘을 갖고 있다는 우화일 뿐이고. 그들이 인간을 찢는다는 소문은 못 들었어요. 분명 샐리씨들의 상상과는 달리 좋은 수인이에요."
부드러운 목소리.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언제나의 미소를 띠고 있겠지.
"수인 용병단분들, 좋아하고있어요."
우리들을 좋아한다.
나는 또 따뜻해지는 가슴을 움켜쥐며, 돌아섰다.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머리 위의 벨이 딸랑딸랑하고 울린다.
좌측 테이블 옆에 그녀가 서 있다.
오늘은 등에 매듭이 있는 코르셋 디자인의 하늘색 드레스와 흰색 에이프런.
그 드레스와 비슷한 색깔의 은백색의 머리는 언제나 그렇듯 땋아서 오른쪽 어깨에 붙이고 있다.
앞머리는 뺨을 감싸듯 좌우로 나뉘고 있으니, 이마까지 선명하게 얼굴이 보였다.
"어서 오세요"
평소의 미소가 거기에 있는데,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겠어서 고개를 숙였다.
어차피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던 손님들은 허둥지둥 문을 빠져나갔다.
로냐는 그저 "감사합니다" 하고 보냈다.
그런가했는데 한 손님을 붙잡고 코코아를 건넸다.
나는 혼자 먼저 돌아왔다고 전하면서 카운터석에 앉았다.
로냐는 척척 카운터 위를 치운다.
예쁜 손이다.
옆모습을 바라보던 것이 들켜서, 로냐가 손을 멈췄다.
나는 외면했다.
……위험해. 말할 수 없잖아.
이야기하러 왔는데 입이 열리지 않는다.
나는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아직 망설이고 있다.
점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름으로 부르면 보스가 화낼 것 같은데.
로냐 점장? 은 별로 어울리지 않고.
로냐는 접시들을 부엌으로 가져가 버렸다.
서 있을 때도 걸을 때도 등줄기를 허리를 쭉 펴고 있다.
앉아서 독서하고 있을 때도, 커피 마실 때조차, 자세가 바르다.
행동 하나하나가 품위 있다.
웃을 때도 입가에 손을 기대거나 해서 품위가 느껴진다.
얌전떠는 여자는 자주 그러지만, 로냐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야말로 상상하고 있던 귀족 아가씨처럼…….
돌아온 로냐가 이번에는 테이블을 닦기 시작한다.
그래.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고 대화의 계기로 하자.
전에 치세와 보스가 보여주니 기뻐했던 것 같다.
눈을 감았다.
푸왁하며 온몸에 간지러운 느낌이 확산되면 꼬리의 무게도 느껴지며 변화가 끝난다.
눈을 뜨고 올려다보면 푸른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기뻐하는 미소다.
직시하지 못하겠어서, 또 얼굴을 피한다.
또 얼굴이 뜨겁다.
변화를 해서 다행이다.
빨갛게 된 걸 들키지 않을 수 있다.
"다른분들이 올 때까지, 주스라도 드실래요? 라즈베리와 체리를 혼합한 주스를 추천합니다."
"……응"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해 주었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내가 다시 잠자코 있는 동안에 붉은 주스를 가져다 주었다.
그것을 보고 주머니 원석의 존재를 떠올린다.
물어봐야…….
이야기를 꺼내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한모금 마셔보면 새콤 달콤하다.
꽤 맛있다.
"입맛에 맞았어요?"
로냐가 고개를 기울이며 묻는다.
"응, 맛있어"
"다행이다. 류세씨는 새콤한 것을 좋아하시죠."
"엩……"
기뻐하는 모습으로 카운터 너머로 되돌아가는 로냐를 눈으로 쫓아갔다.
어느 쪽인가 하면 그냥 단 것보다, 새콤한 것을 좋아하기는 한다.
그런건 세나들에게도 말한 적 없는데.
제대로 보고있었던 것 같다.
기쁘게 해주려고 한다.
그 사실에 견딜 수 없이 가슴이 뜨거워진다.
"……저기"
조금 떨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긴장으로 그렇게 생각되었을 뿐이라고 하자.
"아가씨라고 불러도 될까? 점장은 왠지 뭔가아니고 아가씨 같아서, 딱이라고 생각되서……안 될까? 로냐 아가씨."
호칭을 물어 봤다.
옆에 서있는 로냐는 눈을 깜빡인다.
그리고는 조금 있다가 입을 열었다.
"류세씨 좋으실 대로 하셔도 되요."
방긋 하고 부드러운 웃음이 퍼진다.
조금 거리가 좁혀진 것 같이 느껴져 기분이 들뜬다.
그러면서도 로냐가 떠나갈 거 같아서, 무심코 꼬리를 허리에 감기게 하며 멈춰세웠다.
사실 수인의 모습으로 건드리는 것은, 거절될까 무서워서 머뭇거렸는데.
세나는 장난도 치는 것 같고, 내 꼬리가 마음에 드는 것 같으니, 꼬리 정도는 괜찮을까.
그렇게하니 눈을 크게뜨고 굳어진 로냐의 뺨이 서서히 붉게 물들었다.
"뭐...뭔가요……류세, 씨……"
뒤집히는 듯한 목소리.
감겨있는 허리를 꼬리로 살짝 당겼다.
그러면 쥬와악 하는 소리가 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귀까지 새빨갛게 된다.
뭐, 뭐야 이 반응.
귀여워!
아, 그러고보면 세나가 장난치는데 익숙하지 않으니, 치세에게 억지로 감지 말라고 당부했었는데. 이런이유때문이었나.
"…… 장난치면……안돼?"
가만히 올려다보며 허가를 구한다
"사, 살짝, 하면.."
쓴웃음을 짓고 있어도 아직 뺨이 붉다.
"그럼 손 빌려줘."
왼손을 내밀면 로냐는 오른손을 내밀었다.
무서워하는 모습이 없어서 입꼬리가 느슨해진다.
손등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
움찔 하고 로냐가 작게 떨린다.
털끝으로 어루만지듯 스윽스윽 가볍게 비볐다.
단지 그것 뿐인데 또 떤다.
싫은 걸까. 하고 확인하기위해 눈을 돌리면 홍당무같았다.
부끄러운 듯이 입술을 꼭 감고 참는 모습이 정말…….
정말 귀여워!!
폭발적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고, 덤벼들고 싶어졌다.
꾹 참으며, 뺨을 부빈다.
아까보다 깊게 뺨을 부비면 또 움찔 하고 떨렸다.
부비는 것이 기분 좋고, 로냐가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으니 계속한다.
아아, 좋구나.
부비부비하면, 그 기분이 부풀어오른다.
우리를 싫어하는 거리 안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는 한, 돌아오고 싶어지는 거리이다.
분명 로냐는 모르겠지.
이렇게도 특별하게 생각되어지고 있는 것을.
적어도 좋아하는 마음이 전해지도록, 더욱 강하게 부볐다.
손등으로 전체적으로 감싸듯이.
로냐는 다른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있었다.
간지러운 거겠지.
함께 보스 밑에서 자란 꼬맹이들에게 장난쳐 질때도, 간지러워도 어쩔 수 없었다.
인간의 피부는 매끈매끈하니 핥고 싶어진다.
코를 갖다 대 보았다.
주스를 만든 후라서 그런지, 새콤한 냄새가 난다.
핥짝 하고 핥아 본다.
매끄러운 피부다.
쥬스와 비슷한 맛이 살짝 났다.
"히얏……류, 류세 씨,……이제, 됐습니까?"
작게 비명을 터뜨린 로냐는 그 이상은 불가능할 정도로 귀까지 새빨갛다.
둥글고 큰 푸른색 눈동자가 적셔지고 있다.
통통한 뺨은 빨갛게 변했다.
너무 귀여워서 그만두고 싶지 않은데!
가슴 속이 부글부글 뜨거워서 녹을 것 같다.
껴안고, 장난치고 싶다.
그런 충동에 사로잡혔다.
"아가씨는 만지고 싶지않아? 만져도 괜찮아!"
"벼,별로……그런 ……"
"꼬리, 언제나 눈으로 쫓고 있잖아."
"읏!……"
숨기려 하지만 이미 틀켰다구.
이번에는 로냐가 솔직하지 않다.
점점 귀엽다.
장난쳐도 괜찮겠지.
꼬리 끝을 들이대고, 흔들흔들 하고 흔들어 보인다.
그리고, 쪽하고 손등에 키스를 했다.
그 때, 딸랑딸랑 하며 문이 열렸다.
보스들이다.
내가 입술을 붙이고 있는 로냐의 손에 주목하고 멈춰 있다.
보스가 가로막았기에, 치세가 부딪쳤다.
"왜그러는 거야, 시제?" 라고 하며 옆에서 얼굴을 갖다 대고 나를 본다.
반대 쪽에서, 세나가 얼굴을 내밀었다.
"어, 어서 오세요"
얼굴을 붉힌 채 로냐는 인사를 한다.
손을 놓아 달라는 듯 나에게 시선을 보내왔다.
보스도 가만히 나를 보고 있기에 손을 놓았다.
로냐는 "지금 치웁니다!"라며 황급히 다른 테이블을 치우기 시작했다.
보스는 나에게 다가오고 세나와 치세는 걱정을 하면서도 테이블 자리에 앉다.
화났나……?
살짝 몸을 움츠리면서 보스를 올려다 보았다.
인간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보스는 위압적이어서 무섭다.
무표정한 얼굴 그대로 호박색 눈으로 내려다보는 보스는, 이윽고 손을 뻗어 왔다.
나는 눈을 감고 경계한다.
큰 손이 내 머리를 엉망진창으로 쓰다듬었다.
덕분에 머리가 부스럭거리게 되었다.
보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자기자리가 된 의자에 앉았다.
……뭐야.
뭔가, 아직도 어린애 취급되는건가?
주워 줬을 무렵과 다르게 이제 아이가 아닌데, 화나네.
내 손톱으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부엌 안으로 눈을 돌리면 로냐는 물수건으로 볼을 식히고 있었다.
아직 쑥스러워하고 있다... 귀엽다.
더 부비고 싶다.
가게에 올 때까지 겁에 질려 있던 것이 거짓말 같다.
빨리 마음을 열고 바짝 다가갔으면 좋았을 것을.
더 만지고 싶다.
보고있으면, 가슴 속의 뜨거움이 가라앉지 않는다.
위험한데, 이거.
여자로서 좋아하게 되어 버린 것 같은데.
바라보고 있다가 시선을 깨달은 로냐가 되돌아 왔기에 빙그레 웃어 보였다.
아가씨가 있는 이 가게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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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아아아아
으에아아아이아아ㅣ아아
류세 네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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