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6. 9. 28. 19:39

나는 두번째 인생을 걷는다.


71


내가 무능한 자라면 차갑게 대하는 건가요,라고 이올에게 물은 피.

이올의 앞에서 그 답을 기다렸다.


심장이 크게 뛰어 가슴이 꽉 조여드는 듯 했다.


(그렇다고 말하게 되면 싫을 것 같다...)


자신이 물었지만, 피의 마음이 그러했다.


"음…… 그렇구나.."


피의 말에 이 노는 턱에 손을 얹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30초 후,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런 말을 들어도, 기사 중에서도 희귀한 재능을 갖고있고, 약점을 극복하기위해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노력가로서, 나나 모두를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는, 그것이 너다. 부대의 분위기마저도 누그러지게 만들어 주고, 나 자신도 너와 있는 시간을 기분 좋다고 느끼고 있다. 나한테 대체 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존재이다. 그래서 그 이외의 너를 상상하려 해도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런 것을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


그 말을 듣고서 피의 뺨이 확- 하고 뜨거워졌다.

무심코 입이 벌어져 버릴 것 같은 것을 필사적으로 누른다.


"치, 칭찬으로 얼버무리려고 해도 그, 낭비니까요!?"


피는 그것을 속이기 위해 화난 어조로 이올에게 그렇게 말한다.


"흠, 그런가? 미안하다"


이올은 마치 피가 왜 화났는지 모르는 얼굴이었다.

정말 벽창호,

그것도 궁극의 벽창호였다.


그리고 또 좀 더 생각하더니 "아아" 하며 생각났다는 듯이 말한다.


"사실, 부상을 입어 기사로서 일 할 수가 없게 된 사람에 대해서는 후한 지원을 한다. 그들은 국가 공로자다. 함부로 다룰 생각은 없다. 너에게 부상을 입게 하고 싶지 않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나도 조심하는 것이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해라"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정말……"


피는 아직 얼굴을 붉힌 채 어깨를 떨어뜨리고, 후우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단숨에 기세가 꺾인 느낌이다.


결국 안 된 것이다…….

이올 스스로 여자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그의 충실한 부하로서 일단 충언을 해놓았다.


"그럼, 부하 직원으로서 대장에게 부탁드립니다. 여자에게는 가급적 따뜻하게 대해 주세요"


이올은 그 말을 듣고는 조금 생각하는 듯 침묵한 후, 팔짱을 낀 상태에서 미간을 실룩 실룩 움직이다, 쥐어짜내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선처하지……"


역시 이거 글렀다

라고 피는 생각했다.


( 그렇게 여자의 대응에 수고를 들이는게 싫을까……)


잠깐 상상했을 뿐 몸을 들썩이게 할 만큼의 고통스러워 보인 이올을 생각한다.

실제로도 대장은 정말 바쁠 것 이고, 그점은 불쌍하다고 생각이되지만 , 이대로는 여러 가지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사로서는 곤란하지 않아도 앞으로 결혼이든 있을 것이고.


(대장도 자신이 친절하게 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뀌겠지만.. 분명 필 같은 여자와 만난다면 대장도 바뀌겠지,,)


안타깝게도, 필은 이미 유부녀였다.

국왕 폐하의 아내를 짝사랑 한다는 건 역시 , 매우 여러모로 힘들다.


대장을 바꾸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피는 그 문제를 일단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 분명 대장을 바꿀 수 있는 멋진 여자를 발견했을 때 또 움직이면 된다.

그렇게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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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필은 ...음...

뭐, 상관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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