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6. 7. 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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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인의 갑작스러운 승부 하는 선언에 모두가 웅성거렸다.


"들었냐, 승부래……"

"히스한테?"

"저 녀석 엄청 강하지않아? 히스녀석, 괜찮을까?"

"설마 히스의 제18기사대 자리를 노리고 이쪽으로 전입한 건가"


쿠인과 피의 시선이 부딪친다.

금색의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회색의 눈빛이 피를 보고 있었다.


"너도 기사라면 도망 치지는 않겠지"

"어이, 잠깐 기다려라"


그런 쿠인의 말을 가로막던 것은 골무스의 목소리였다.


"갑자기 와서는 제멋대로 말하고 있구나"

"너는 [잘시크 도장의 골무스]인가?"

"아, 알고있는건가?"


그 이름을 듣고는 골무스가 히죽거리는 시선으로 쿠인를 내려다본다.


"이것은 너와 관계 없는 얘기다. 끼어들지 마라"

" 그렇게 할 수는 없겠는데"


골무스는 뒤에 있는 피를 엄지로 가리켰다.


"이 녀석은 나의 제자 같은 것이다"


(제자...)



피는 골무스과 그런 관계가 된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이 녀석에게 싸움을 걸고 있는걸 가만히 보고있을 수는 없지 "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거지"



두 사람은 말을 나눈 뒤 서로 노려봤다.

그런 두 사람을 보던 피도 소리를 냈다.


"골무스! 친구는 평등한 것이다! 상하 관계가 있다니 이상하다! 단호히 항의한다"


골무스의 사제 선언에 팔을 올리며 단호히 항의한다.


"슬라드, 이 바보를 어떻게 해라"


쓸데없는 딴죽을 걸고있는 피는 골무스에 의해 대화에서 배제되었다.


"응, 지금은 가만있는 것이 좋겠어, 히스"

" 그렇다. 지금은 말하지 않는 편이 좋다"

" 그렇다. 말하지 않는 편이 좋다……"


셋이 동의하고, 슬라드의 손이 뻗자 피는 입을 다물었다.


"흥-흥- 툴툴!"


아직 뭐라고 하고는 있는 듯 하지만, 이후는 없는 취급을 하는것이 암묵적으로 서로에게 이해되었다.

공기를 읽지 않은 히스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고난 골무스는 다시금 쿠인과 마주 앉았다.


"이 녀석……지금은 없는 취급하겠지만, 히스와 승부 하고 싶다고 한다면 우선 나를 쓰러뜨리고 나서하는게 어때?"


그렇게 말하며  히죽 웃고는 목검을 쿠인에게 향했다.

그 도발에 전혀 흔들림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응수하던 쿠인은 골무스의 말에 수긍했다.


"그 승부 받는다"

"어이, 너희들. 지금은 훈련 중이다!"


골무스와 쿠인의 승부가 곧 시작되려는 듯 했지만, 그것은 히슬로의 한마디에 의해서 멈췄다.


그렇지만, 승부를 받기 전까지 주의하지 않고있었다는 것은 , 확실히 히슬로도 공기를 읽었다는 것이었다.


" 알겠습니다. 골무스, 승부는 훈련 뒤이다"

"그래. 쫄아서 도망치지나 말거라."

"그럴 일 없다"


그렇게 시선을 교차시키는 소년 두 사람을 보며, 어른이 된 히슬로가 " 어쩔 수 없는 녀석들이구만……" 하며 질린 듯하면서도, 그래도 어딘가 그리워하는 듯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 오후 훈련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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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왕국편이 끝났어

이제 항암제타임이지만..


기말고사공부해야되는데

난 왜 번역을 하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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