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6. 7. 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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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피가 찾아간 곳은 콘래드가 있는 곳이었다.

크로우가 말하길 맨손라면 콘래드가 가장 강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콘래드는 그 임무 이후 피가 있을 때는 대체로 여장 모습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그 것에 대해 파고들지 않는다.

피도 신경 쓰지 않았다.


"콘래드 씨! 나에게 콘래드 씨의 기술을 가르치세요"

"어머, 화장의 기술이라면 조금씩 알려주고있지않아?"


콘래드는 피의 부탁에 테이블에 팔꿈치를 괴고는 나른한 듯한 미녀의 모습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피는 고개를 흔들었다.


" 다른 거예요. 그쪽 말고, 콘래드 씨의 맨손 기술을 가르쳐 주세요"


그때 남자들을 순식간에 쓰러뜨렸던 기술. 

것을 익히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음……"


콘래드는 잠시 생각한 뒤 테이블에 놓아둔 사과를 하나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팔꿈치를 괴고 있는 쪽의 반대편 손으로 쥐었다.


" 이렇게해서 "

"……?"


이번에는 피가 콘래드의 행동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 이렇게"


그렇게 말하고 콘래드가 빙긋 하고 웃는 순간 손 안의 사과가 폭발했다.

화약이라도 들어갔던 것처럼 튀어 날아간 사과는 주변에 파편을 퍼뜨리고 날아갔고, 콘래드가 사과를 쥐었던 손에는 잔해와 방울 방울 떨어지는 과즙이 약간 남아 있을 뿐이었다.


콘래드는 그 웃는 얼굴로 피에 물어본다.


" 해볼래?"

"무리입니다"


피는 붕붕 고개를 내저었다.



올 블루에게도 가봤다.


" 올 블루 씨는 필살기가 있나요?"


올 블루는 빙긋이 웃으며 종이를 내밀었다.

『 딱히 없어 』


" 그렇습니까"

피도 그에게 씩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피는 그 후 둘이서 화분을 돌보고, 잠시후 또다시 필살기를 찾기위해 다른 곳으로 향했다. 


번에는 팔위크가 있는 곳에 가보아싸.

그는 연습장에서 오늘도 또 활 연습을 하고 있었다.


"팔위크 씨, 활에 관해서 뭔가 가르쳐 주시지 않겠습니까"

"히스? 활의 기초라면 배우고 있지 않나"


팔위크는 피의 쪽을 돌아보지 않고 쏘아낸 화살을 과녁의 중심에 맞추며 말했다.

그런 그와 사귀기 어렵고 무섭다고 말하는 견습 기사도 있지만 , 피는 의외로 좋은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피는 그에게 여기까지 온 경위를 말했다. 


것을 들은 팔위크는 언제나처럼 차분한 목소리로 피에게 말했다.


" 그렇다면 검과 같다. 필살기 없이 날마다 단련해야한다. 묘한 버릇이 붙으면 쓸모 없게 될것이다"


피는 분명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막 배우기 시작했을 뿐이지만, 자세가 약간 헝클어진 것으로, 완전히 적에게 닿지 않게 되는 것이다


( 하지만……)


팔위크가 쏘아낸 화살이 또 과녁에 맞는다. 아까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위치다. 

1㎜차이조차 없다.


(이건 이미 필살기지)


피는 그의 활 솜씨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피는 갈루지에게 왔다.

그는 왕성 안에 있는 자신의 공방에 있었다. 

간단한 것은 창고같은 기사대의 건물에서 만들지만 본격적인 것은 불을 사용해야하므로, 그 목조 창고에서는 할 수가 없어 이곳을 만들어 준 것 같다.

대신 그 대가로 제18기사대뿐 아니라 다른 부대의 무기를 그가 만들어 줄 때도 있다고도 한다.


"필살기인가-. 그래도 나는 기본적으로 싸움에 참여하지 못하니까....."


피의 말을 듣고 갈지는 턱에 난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 그렇습니까……"


피도 갈루지에게 듣는 것은 미묘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지만, 남은 멤버는 그와 대장 밖에 없었다.

바쁘게 일하고 있을 대장에게 찾아가는건 아니다 싶고, 대장의 대답은 아마 크로우씨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래 대장과 크로우의 검술도 필살기 같은 것이지만, 그것은 피로서는 무리였다.


"아아 그런데 이런 것이라면 있다"


필살기는 무리일까라고 생각했을 때 갈루지는 공방 속에서 칼을 하나 꺼내며 그렇게 말했다.


"무엇입니까?"


피의 눈이 기대로 빛난다.


갈루지는 칼을 들어 저만치에 놓아둔 나무판자를 향해 칼끝을 돌리고, 재빨리 엄지로 손잡이의 측면을 눌렀다.

그러자 챠르랑  하는 스프링소리가 나더니 칼날이 사출 되어 나무 판자에 꽂혔다.


그것을 본 피는 환성을 질렀다.


"대, 대단해요!"



그러나 좀 냉정하게 됐다.


" 하지만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아마 무기를 개조하는 것은 규칙 위반이라고 피는 생각했다.


그 말에 갈루지도 "뭐, 역시 그런가" 하며 웃는다.


"그럼 없구나. 힘이 되지 않아. 뭐, 뭔가 원하는 선물이 있다면 만들어 줄게"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피는 갈루지와 헤어졌다.

그 칼은 나중에 가지고 있으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복도로 돌아간 피는 탈을 쓴 기사의 모습을 발견했다.


"대장!"


곧장 손을 흔들며 그쪽으로 뛰어간다.


"히스?오늘도 건강하구나"

"네, 잘 있습니다."


이올의 말에 피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피는 어김없이 이올에게도 그 질문을 물어 보기로 했다.


"대장, 필살기는 없습니까?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은걸로요"

"필살기라고?"


이올은 피의 말을 알 수 없다는 목소리로 반문했다.

그리고 피의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런 일인가"


이올은 피의 이야기에 조금 생각하고는 말했다.


" 그렇다면 카인이 적임이다. 그 녀석의 기술이라면 너한테도 도움이 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관심이 생기면 배우는게 좋다"


카인이라는 이름을 듣고 피는 제18기사대에 아직 만난 적이 없는 멤버가 있음을 떠올렸다.


"카인 씨는 만난 적이 없는데, 어디서 볼 수있나요?"


대장이 그렇게 말한다는 것은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일까.

피는 이올에게 수수께끼로 뒤덮인 대원에 대해서 물었다.


"그래? 만난 적이 없었는가? 아마 그 근처에 있을 것이다"


이올이 그렇게 말한 것은 왕성에 자리잡고 있는 어느 나무 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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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은 사실!!!!!

읍읍읍읍!!!!!!


본격_역자가_스포일러.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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