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6. 1. 16. 12:00


나는 두번째 인생을 걷는다.



2.




우선, 솔직히 말하자면 데이만왕국에 있어 오스톨의 왕 로이님의 청혼은 아닌 밤 중에 홍두깨 였다.


확실히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귀엽고 성격도 좋고, 머리도 좋다. 

데이만 주변 국의 왕자들이 홀딱 빠져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시골 변방 소국의 공주인지라, 좋게말해야 변방의 대국인 영토만 쓸데없이 넓은 시골 대국에 시집 가는 정도가 최대한 일 것이라고 모든 사람이 생각했다.


그런데 세계 중심의 중심의 중심. 오스톨 국왕을 사로잡아버렸다.


"필을 정비로 맞이하고 싶다"

그 편지가 왔을 때, 데이만의 국왕, 피와 필의 아버지는 펄펄 날았다. 

말그대로 계단을 날면서 오르내렸다.

그리고 말도안되지만, 대국의 왕에게 요구사항을 들이댄 것이다.


"필을 정비로 맞이하고 싶다는 말은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그렇지만 필은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이미 여러 대부분의 왕가에서 혼담이 날아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쪽으로서는 딱히 메리트가 없지않나요?" 


지리멸멸하게도 약속된 전개의 비열하기까지한 어조로 광산권이라든가 보석이나 금품을 요구한 데이만 왕의 요구는 "무례한!"이라는 말과 함께 거절당하는 일 없이  시원스레 승낙되었다. 


그러자 거꾸로 안절부절 못한 것은 필과 피의 아버지였다. 

더 크게 요구할껄 그랬어.라는 쓰레기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한번만에 요구사항에 성립되어 버린 이상 이제 요구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노려보는 것 만으로 날려버리는 힘을 가진 강국에게 추가 요구를 할 만한 근성이 왕에게는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이유가 이것이다.


"필을 왕비로 삼겠다고 한다면 피도 동시에 얻어야 겠지요"


확실히 혼례를 통해서 국가의 연결을 강하게 한다는 풍습이 널리 퍼져있어, 한 나라에서 두명의 비를 내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가 아니다. 

한쪽은 만약 혹시나 큰일이 있을 때의 예비라는 것이지만, 실제로 실행되기는 커녕 있는지 조차 기억에서 흐려지는 풍습이다. 


그것을 어째서 지금 들고 나왔는가.


첫째로, 피가 절망적으로 인기가 없었다.


결혼해도 거의 장점도 없는 시골 소국의 공주이다. 

혼례는 여자의 매력으로 왕자들을 사로잡지 않는 한 불가능 한 것이다.


(음, 결국은 나의 공주로서 패의 가치는 돼지수준이었다는 것이구나……)


그리고 그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가 하면....


"우리의 모든것인 공주 둘을 시집 보내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약혼 예물의 돈을 좀더 줬으면 합니다"


스스로 비를 한명 밀어 놓고는 뻔뻔하게 꺼내든 데이만 왕의 요구는 간단하게 승락되었다.


얼마나 필에게 반한걸까, 로이 폐하. 


시세의 10배 정도의 금액 X 2인분 +α 라는 훌륭한 금액을 손에 넣어 데이만 왕도  만족하고 의기양양하게 되었다. 


다음날, 이성의 끈이 끊어진 피는 데이만 왕의 안면에 니킥을 쑤셔넣고 그 높은 코를 문자 그대로 납작하게 만든 것이었다.

피는 그 자리에서 근위대라는 이름의 시골 기사들에게 붙잡혀 구속되고 그대로 오스톨에 수송된다.


그리고 그 수송되어 온 짐과 함께 그대로 이궁에 집어 넣어져 오늘에 이른다는 것이었다.



말하는 김에 피와 필의 이름이 헷갈린다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여기서 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겠다.


그것은 피와 필이 아직 뱃속에 있을 때의 이야기다.


데이만 국왕은 쌍둥이라는 것을 알고 둘의 이름을 준비했다.


그리고 마침내 쌍둥이가 태어날 때가 됐다. 

최초의 울음 소리와 함께 나온 것은 여자아이. 곧바로 산파에 의해 전달받은 데이만 왕은 그럴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시골의 소국이라고는 하지만 너는 격식 높은 데이만의 첫째 공주. 너에게는 그에 걸맞는 이름을 마련했다. 너의 이름은 피 ― ―"


그때 다른 아기가 나왔다.


첫 아기와 달리 조용히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그 아이에게 전원의 눈이 이끌렸다.


"오..… 이.. 이것은……"


그 모습을 본 데이만 왕이 감탄의 소리를 높였다.


"본적도 없는 아름다운 아기이다! 게다가 이상한 빛을 두르고 있다.  기적의 아이임에 틀림 없다! 이 아이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준다. 그래, 너의 이름은 필이다! 우리 왕가에 전해져오는 가장 고귀한 여성의 이름이다!"


그 뒤 아기, 필의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아기이면서도 느껴지는 총명함, 두르고 있는 분위기의 고귀함에  왕이나 왕비도 열중하게 되고, 처음 태어난 아이는 여섯달 가까이 그들의 머리 속에서 존재가 잊혀지게 된다. 


시녀들이 잘 돌보고 있었으므로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왕이 이름을 지어주는 시기는 진작에 지나가 있었다.


어찌되었든, 출산에 입회한 서기관이 왕의 도중까지의 발언을 쓴 것에 의해 언니인 공주의 이름은 '피'가 되었다.


그리고 둘째 공주에게 지어주려 한 이름은 필이 태어난 감동으로 진작에 왕의 머릿속에서 깨끗이 사라진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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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짧죠?


예, 아직 프롤로그니까요


그리고 번역하기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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