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번째 인생을 걷는다.
11.처음인 사람
그후, 크로우에의해 치료소로 옮겨져 다리의 치료를 받은 피의 시험은 끝났다.
다행히 경련을 일으켰다고는 하지만 무거운 부상은 없으며 치료를 받고나자 어느정도 걸을 수 있었다.
크로우는 일이 있으므로 치료소에서 갈라지고 , 피는 시험장 구석에 이동해 무릎을 안고 흐느꼈다.
(다행?아니, 아무 의미 없어……)
다리가 다소 안 움직이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 좁은 이궁에서는 별 차이 없는 것이다.
다리가 건강하든 말든 피의 생활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끝났다……)
피의 싸움은 끝났다.
품었던 꿈도.
희망도…….
"하핫, 아쉬워?"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얼굴을 들어보면 크로우가 있었다.
여기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일부러 찾은 듯했다.
"위로라도 하는건가요……"
킁 하고 코를 훌쩍거리며 어두운 얼굴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말하는 히스에게
크로우는 쓴웃음을 지었다.
몇시간 전까지는 그렇게 길들여진 강아지 같은 태도를 했었는데.
"왜 그래. 갑자기 퉁명스럽게"
"위로는 필요 없습니다……"
위로따위 필요 없었다.
어차피 기회는 다음에도 있다, 다음 시험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 같은 그런 종류의 이야기이 일 것이다.
얼마나 자주 시험이 열리는지는 모르지만 피에게는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지가 불확실 했다.
저런 무능한 경비들이 언제까지 있을 지도 불안하다.
제대로 일을 하는 경비가 붙으면 또 이런 짓은 못한다.
당장 내일 이궁에서 한발짝도 못 움직이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이 피의 마지막 기회였던 것이다.
"나는……, 끝났어요……"
"하아…… 진 정도로 인생이 끝난 듯한 얼굴을 하다니"
( 그래. 끝난거야……. 내 인생은 끝났구나...)
" 말해두지만, 너 , 합격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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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러시겠죠
주인공인데
합격해야겠죠
안그럼 소설이 끝나는데
아무렴요
눼눼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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