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마력만능-뒷이야기 03-2. 먹구름(후편)

성녀마력만능-뒷이야기 03-2. 먹구름(후편)

 

 

"추측입니다만, 성속성 마법은 10레벨, 기초 레벨도 40레벨은 거뜬히 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직한 어조로 이야기한 보고였지만, 그것을 들은 국왕과 재상의 눈은 크게 떠졌다.

 

스테이터스에는 전투 스킬이나 생산 스킬 레벨과는 별로로, 기초 레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기본 레벨은 HP나MP, 물리 공격력이나 마법공격력같은 기본적인 스테이터스에 영향을 받는 레벨이다.

평균적인 레벨은 일반인은 5~10레벨, 왕립학원을 졸업한 자로선 15~20레벨, 왕궁에 근무하는 기사나 마도사들은 30~35레벨 이었다.

40레벨을 뛰어넘는 자는 각 기사단, 마도사단의 단장 급 정도이다.

 

이번, 마법 부여 도중에 세이가 마신 MP포션의 수를 추려봤을 때 세이의 MP 최대치가 약 5천 정도인것으로 판명되었다.

 

왕궁에서 MP 최대치가 5000정도가 되는 인물 이름이 거론 되는 것은 왕궁마도사단의 사단장이며, 그의 기초레벨은 45레벨이었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에르하르트는 세이의 기본 레벨이 40레벨 이상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꽤나 높군....“

 

재상이 그렇게 말을 흐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세이와 똑같이 소환된 아이라에 대해서는, 제 1왕자가 아이라에게 확인하여, 왕궁 휘하 아래에 기본적인 보고가 올라와 있다.

 

자신이 직접 밝힌, 왕립 학원 입학 초기의 수준은 기초레벨 마법스킬 모두 1레벨이었고, 학원 수업에서 이 반년간 기초레벨은 16까지 상승했다.

 

다른 학생들이 3년간 노력해서 15~20레벨에 도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이라는 기본 레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기 쉬운 타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레벨이 오르기 쉬운것은 기초 레벨뿐만이 아니라, 마법스킬도 포함되며, 이쪽은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레벨이 오르는 것부터, 포션을 사용해 극단적인 레벨업을 하고, 성속성 마법 레벨은 궁정마도사에 필적하는 4레벨이 되어 있다.

그럼에도 기초레벨, 마법스킬, 온갖 모든 것들이 세이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

 

"그렇게 높은 레벨인 것은, 역시 그녀가 성녀이기 때문인가?"

"그건 아직 정확하게 확답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단원들에게도 문헌을 조사하게 시켰습니다만, 성녀의 상세한 스테이터스가 기록된 문헌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조금 정도는 그러한 것을 기술해뒀으면 좋았을터인데...."

"중요한 것은 상세한 스테이터스가 아니라, 마법을 다뤄, 독기를 정화할 수 있는가하는 부분이 핵심이기 때문이겠죠. 그 방법이 기술되어 있는 것은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왕궁 도서관의 서적에는, 역대 성녀가 어떤 분이시며 마를 어떻게 물리쳤는지에 관해서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만,

성녀의 상세한 스테이터스에 관해서 기록한 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연애이야기로서 당시 왕족이나, 기사와의 이야기 같은 것은 남아있지만, 세이처럼 포션을 만들거나,

마법 부여를 했었다 라는 것 같은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성녀에 관한 문헌 내용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데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

 

역대 성녀 중에는, 세이처럼 마법 부여를 행한 자도 있다.

성녀들은, 세이처럼 전설급 핵을 만들어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품질의 핵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현명하게도 당시 상층부가, 이러한 사실에 의해 성녀가 본래의 목적 이외로 타인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걱정한 나머지,

마를 퇴치한 것 이외의 기록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이다.

 

당시 상층부가 생각한 것과, 현 국왕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거의 일치하고 있다.

그것은, 집무실에서 밀담이 시작된 이후, 점점 어두워지는 국왕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성녀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지만, 성녀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세이의 능력은 국가 전략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녀의 능력이 공개되면, 국내외에서 그녀를 수중에 넣으려는 자가 나타난다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고, 그런 자들이 유입되면 국가가 혼란해지는 원인이 되는 것 또한 생각하기 어렵지 않다.

 

국왕으로서, 그러한 자들의 손에서 세이를 어떻게 지켜내야할 것인지 생각해야만하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단순히 기뻐할 만한 일은 아니였다.

 

"그녀의 호위를 강화할 필요가 있겠군"

 

거의 이야기를 마친 후, 최종적으로 국왕이 말한 내용은 그 자리에 있는 자들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현재 세이가 거주하고 있는 약용식물연구소는 왕궁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최근 세이 입장으로 봤을 때 연구원들 이외의 사람이 드나드는 일도 많아졌지만, 관계자 이외에는 연구소에 다가갈 기회가 적은 것이다.

 

성녀 후보인 세이에게는 본디 연구소로 옮길 무렵부터 비밀리에 호위가 붙어있었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수상한 사람이 섞여 있다고 하면 찾기 쉽고, 세이가 연구소에 있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호위 인원 수는 많지 않았다.

 

만일, 이번 조사 결과가 누설될 것을 고려하면, 지금 호위의 수로는 걱정이 되는 것이다.

이미 세이의 능력이 마도사들에게 알려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즉시 호위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됐다.

 

하지만 너무 많으면 많은 대로 문제가 있다.

 

요한에게서, 세이가 평범한 생활을 보내길 원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와 있다.

 

그 때문에 아이라와는 다르게, 항상 호위를 곁에 두지 않고, 현재도 세이에게 비밀리 호위가 붙어있는 정도다.

국왕은 논의한 결과, 호위에 대해서는 식당 요리사나 연구원으로서 연구소에 투입시켜, 항상 세이 근처에 몇명을 배치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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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몰래 좋은거 혼자 먹겠다는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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