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8. 4. 29. 22:42



196.


간단한 전회까지의 줄거리
공주였던지만 견습 기사가 되게 된 피
원정 훈련으로 보루에서 2주간 생활해야 하게 된다.
그렇지만 같은 팀의 코냐크가 귀찮게 군다고 생각했더니
전신 갑주의 병사들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에 휘말렸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카네기스와 선배기사들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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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가는 길을 병사들에게 보호를 받으며 돌아간다.

피는 쿠인의 팔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괜찮아……? 아프지 않아?"
"괜찮아요."

선배기사 분들에게 응급 처치는 받았지만, 붕대를 두른 팔은 어딘지 측은해 보였다.

피도 무사하지 않다.
탈구됐던 것을 바로잡긴 했지만 여전히 아프고, 잘게 베인 상처가 곳곳에 드러나 있다.

그런데 다들 살아남았다.
누군가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모두 무사했던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런 기적이 일어난 것은 견습기사 모두가 열심히 해 준 덕분이고 카네기스들이 앞장 서서 도우러 와 준 덕분이고, 그리고...

"그, 상처, 괜찮아?"

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 온 것은 코냐크이었다.
피는 미소를 지어준다.

"응, 괜찮아."

쿠인의 상처는 걱정되지만, 그래도 심하게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코냐크에는 그렇게 말했다.

코냐크는 조금 고개를 숙이며 정말 미안한 듯이 피에 말한다.

"그……미안혀……. 나 땀시... 이런일이……"

모두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목숨이 매우 위험했다.
피와 쿠인들은 특히.
그 일에 상당한 죄책감을 품는 듯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코냐크가 말한다.

"사실은 나 스스로도 리더가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는 있었어. 그래도 어려서부터 그런 기사가 동경하고 왔응께 반드시 그렇게 되고 싶어가.....그것만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어느새 이르케 남을 자기 판에 올려서 꺾고 억지로 말을 듣게하고,  그런 식으로 되어 버렸으라...정말 안될 놈인겨……. 너희들을 위험하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혀, 리더가 되는 것은 그만두겠어라……"
"아니, 그건 아니야."

그 말에 피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확실히 거기서 모두 돌아갔다면, 덫에 걸려서 상대에 잡히는 일은 피할 수 있었을 수도 있어. 하지만 그 경우 상대방에게 말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상태로 등 뒤에서 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어. 전원은 잡히지 않더라도 몇몇정도의 희생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해. 그 덫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던 거야. 그 곳에서 믿는 편, 믿지 않는 편으로 나뉘었으니까 모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런 기적이 일어났다고 봐. 카네기스와 선배님들의 도움이 있었기는 하지만."

피가 코냐크에게 부드럽게 웃는다.

"카네기스도 코냐크가 불렀잖아."

피는 카네기스들로부터 그렇게 듣고 있었다.

원래 이 근처에 수상한 집단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야간에 활동하는 듯 하다는 소문 정도의 이야기로, 병사들이 조사해도 발견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오보가 아닌가 하고 생각되고 있는데 카네기스 씨와 트롭코 씨가 파견되었고, 로이 국왕 폐하로부터 다시 조사하하는 명령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카네기스들이 이 근처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카네기스 씨를 발견한 것이 코냐크이었던 것 같다.


***


피의 지시대로 동쪽의 숙소인 두 사람을 회수하고 도망치던 코냐크는 문득 멈춰섰다.

"왜 그래?"

의아해하는 동료 견습 기사들에게 코냐크는 어느 한 지점을 가리킨다.

"아, 저기 우리 기사의 갑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어……"

코냐크는 그렇게 말하지만, 다른 소년들은 그곳을 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늘어선 나무가 보일 뿐이다.
그렇지만 코냐크는 분명히 보였다.
그는 하이랄과 같은 마을 출신인 것이다.
하이랄 정도는 아니어도 시력이 꽤 좋았다.

"정말이야! 가, 가 보지 않겠어? 어쩌면 도움을 받을 수도 몰라!"
"저, 정말?……?"
"빨리 돌아가서 응원을 부르라고 이야기했잖아. 저쪽에 없다면 상당한 시간 손실이야."

소년들에게서는 의심스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오늘 그는 많은 실패를 겪고 말았다.
그런 반응이 되는 것도 당연했다.
코냐크 자신도 할 말을 잃었다.

소년 한명이 오히려 코냐크를 걱정하는 얼굴로 말한다.

"자신의 실패를 만회하고 싶은거야……? 그렇다면 말하긴 뭣 하지만 빨리 보루에 가서 도움을 부르는 게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사태는 누구라도 예상 못한 일이야. 윗사람들도 너를 탓하리라고는 생각 하지 않아."

그러자 잠시 고개를 수그리고 생각하더니 결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냐! 그 녀석들을 돕고 싶어! 주재소에 도움을 청하려고 돌아가더라도 그 녀석들은 구할 수 없어야! 그런 건 알고 있당께!"

코냐크는 자신을 찾아온 견습 기사들에게 말한다.

"부탁이여! 한번만 나를 믿어 달랑께! 저쪽에 우리나라 기사들이 있어. 확실히 봤으야! 가서 남은 애들을 구하는 것이여!"

코냐크의 말에 소년들은 "알겠다"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코냐크의 판단은 옳았다.
발 빠른 카네기스가 앞장서고 나중에 토롭코들이 쫓는 것으로 피들을 돕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것을 들었던 피는 코냐크에게 말한다.

"코냐크는 리더가 적성에 안 맞다고 했는데, 리더의 첫번째 조건이 『 자신이 리더를 한다』라는 강한 의지라고 내가 존경하는 대장이 말하더라. 그런 조건에서도 그것을 놓지 않은 코냐크는 분명 리더에 딱 맞아. 확실히 지금은 모자란 것이 많이 있지만 천천히 익혀나가면 좋은 리더가 될 거야"

그 말에 코냐크는 기쁜듯이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한다.

"그, 그려……? 그런 말 , 처음인디. 히히히."

마음을 다잡게 된 듯, 기쁘게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리더에 맞았능가. 그려 그랬던거시여. 좋아."

그의 머릿속에서는 지금 새로운 리더의 계획서가 작성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꽤나 쉬운 성격이구만 이거 하고 피는 생각하지만,
말한 것은 진심인지라
앞으로는 부디 훌륭한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


그 뒤 전지 훈련은 도중에서 끝나고 피들은 왕도에 돌아오게 됐다.

카인도 또한 자기가 아는 정보를 로이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왕도로 돌아간다.

카인의 가슴에는 안도감이 있었다.
이번 건을 보고하면 로이 폐하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려 줄 것이라고.

보루에 파견한 네나가 아니라 공주의 감시를 명령한 카인이 보고를 하러 온다.
그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잘 알아준다면 카인도 드디어 피 공주에 대한 건을 보고할 수 있다.

다만 피 공주는 그것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
친구가 생겨서 견습 기사로 충실하게, 매일 웃으면서, 그런 위험한 일에 휘말리면서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런 피를 소년들에게서 떼어내도 좋은 것인가…….

(그러나 너무 위험하다……)

로이 폐하가 알아차려 주신다면 카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풀로서의 사명도, 피 공주에 대해서도.
……조금 비겁할지도 모르지만.

폐하의 집무실에 들어가면 네나가 문에서 나왔다.

엇갈리듯 집무실에 들어가려 하자 카인보다 머리 하나만큼 작은 몸이 앞을 가로막는다.

"네나?"
"필요한 보고는 끝냈어."

카인의 진로를 가로막던 네나는 카인에게 그렇게 말했다.
카인은 뺨에 땀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 그건 곤란하다……)

카인이 보고하지 않으면, 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못한다.
카인은 무슨일이 있어도 문을 막는 네나를 넘어 폐하에게 보고하러 가야 한다.

그러나 이어진 네나의 입에서 나온 말은 카인을 더욱 더 절망시키는 말이었다.

"그리고 일의 할당이 당신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지나치고 있는 것도 보고했어. 향후, 풀 전체의 보고에 대해서는 내가 정보를 모으고 로이 폐하에게 보고하도록 하게 되었어. 그러니까, 당신은 임무에 전념하면 좋아. 여기에 올 필요는 없어."

그것은 즉, 카인이 폐하에게 뭔가를 직접 보고할 기회를 빼앗겼다는 것이다.

"아니, 그러나……"
"폐하의 명령이야."

당황한 카인에게 네나는 단호히 말한다.
카인은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게 되었다.

그런 굳어 버린 카인의 손을 네나가 쥐고, 이야기한다.

"카인, 우리는 국왕 폐하의 손, 그리고 손가락이야. 손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마음대로 움직인다? 만약 그 손이 마음대로 움직여 소유자의 목을 노리게 되면……. 우리는 폐하로부터 하사 받은 뜻을 관철해야 한다. 카인, 당신은 『불필요한』 생각 할 필요 없어. 임무에 집중하면 돼."

카인은 네나를 존경했다.
소꿉 친구이며 함께 수행을 하며 현재 풀 속에서 유일한 여성인 그녀를.

"그, 그래……"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네나에게 가진 신뢰로 인해 흐려진 눈으로는 알아차리지 못한 사실은 지나친 상태로.
약 한명, 그 『불필요한』 것을 하던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



이윽고 습격에 대한 정보는 18기사들에게도 들려왔다.
그 불사의 시체, 존의 말에 대해서도.

"이 이상한 힘을 가진 존이라는 남자. 너의 친구인지, 콘래드."

그 존이 콘래드의 이름을 꺼낸것도 정보로 받았다.
그것을 알게 된 팔위크가 콘래드에게 묻는다.

콘래드는 앞에있던 차를 한모금 입에 담고, 그것을 천천히 삼키고는 입을 열었다.

"예, 옛날의 동료. 아니 가족 같은 것일까."

그 표정은 먼 기억을 떠올리는 듯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나는 예전에 여기에서 멀리 떨어진 동쪽 지방에서 암살자를 하고 있었어. 멤버의 대부분은 특수한 체질 때문에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로 그것을 한 남자가 모아 키웠고 암살 기술을 가르치고, 일을 맡고 돈을 벌고 있었고. 나와 같은 시기에 자란 아이 중 한명이 그 존이었고 말이야."

콘래드의 말은 이어진다.

"암살자로서는 삼류, 아니 오류라고 불러도 과찬일 아이였지. 부모에게 버림받은 탓에 인정받고자 하는 비정상적인 욕구, 주의력이 떨어지는 역동적인 성격. 치명적으로 암살자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었지. 일을 맡기면 실패하고 중요한 정보를 주변에 누설했고. 그래서 주로 미끼로 사용되고 있었어. 이쪽을 추적하는 추격자의 품 속으로 집어넣어 사형시키고 시간을 벌거나 잡힌 인간을 꺼내기 위해 대역으로 출두시키거나 하는. 그런 일만 맡았지."

거기서 한번, 콘래드는 한숨을 토한다.
그런식으로 다루는 것에 동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본심은 알 수 없었다.

다만 팔위크에게 경고하듯 조금 힘을 담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래도 그 힘만은 진짜야. 실패한 아군 대신, 추격자에게 남겨고 죽을 만큼의 고문을 당한것이 10회, 의뢰인 대신 출두하여 극형을 받은 것이 13회, 옥중에서 집단구타를 당해 시체로 반출된 것이 7회. 하지만 다음 날, 시체 주머니를 찾으면 그 아이는 살아있었지. 항상 시체 주머니 속의 어둠과 고독에 떨면서……. 그래서 동료들은 깔보면서도 이렇게 불렀어. ‘죽지 않는 시체’라고."
"갑자기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하지만, 정말이라고 한다면 왜 유명한 암살자 집단이 그런 남자를 그런 평범한 일에 사용하고 있는거야. 그리고 왜 동쪽 지방에서 활약하던 암살자 집단이 이 나라에 오게 된 거야."
"글쎄, 복수가 아닐까. 그리고 존이 쓰여지고 있다는 것은 아마 사람이 부족하게 됐다는 것이겠지."

팔위크는 콘래드의 답을 이해하지 못했다.
콘래드의 다음 말을 들을 때까지는.

"그 암살자 집단의 절반 이상은 내가 죽였으니까."

그렇게 말한 콘래드의 얼굴은 패기도 기쁨도 슬픔도 없이 고요 속에 있는 호수처럼 그저 조용했다.



***



어두컴컴한 오두막에서 존과 휠체어의 노인이 마주 앉아 있었다.
존은 땅바닥에 무릎 꿇은 자세로 노인에게 이번 건을 보고했다.

그러면 노인이 오른손에 쥐고 있던 흑단의 지팡이로 존의 얼굴을 힘껏 후려친다.
그 후에도 존을 몇번이나 구타하며 히스테릭한 고성을 내지른다.

"너는!!정말!!!!도움이 되지 않아도 유분수지! 아이 처리도 못하고 목격자는 놓치고! 했던 말 중 뭐 하나 지킨 것이 없느냐! 도대체 어떻게 자라면 그런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놈이 되는 거냐! 너는 쓰레기다!! 형편없는 쓰레기! 내 인생에 무엇도 도움이 안돼! 가능하다면 이 자리에서 폐기하고 싶을 정도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그런 노인에게 존은 필사적으로 머리를 숙이고, 매달리는 듯한 동작으로 말을 걸었다.

"이번에야 말로 잘 할 테니까. 다음에는 잘 할 테니까. 그러니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빌어먹을!! 이 쓰레기! 쓰레기가! 왜 너 같은 것밖에, 남지 않은거냐!"

그러나 노인은 존의 말 따윈 전혀 듣지 못한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존을 구타할 뿐이다.

그리고 몇분 정도 존을 계속 때리던 노인은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는 소리를 시작했다.

"아아……피리야카. 니가 지금도 제 곁에 있다면 이런 일로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었는데…….너만……너만 있어 준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텐데……. 일국의 왕을 암살하는 것도 나라를 탈취하는 것도 빈말은 아니었는데……. 모두 이룰 수 있었는데. 부탁이다…… 돌아와 주렴……나의 소중한 피리야카. 언제든 좋아. 내 곁으로 돌아와 준다면 너의 죄를 모두 용서해 주마……. 내 곁을 빠져나간 것도 너를 쫒은 아이들을 죽인 것도……. 그러니, 돌아와 다오 피리야카……"
"아버지……내가 있어요…….우리가……"

하지만 존의 말은 콘래드의 귀환만을 바라는 노인에게는 닿지 않을 뿐이었다.



***



피들이 연루된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조금 떨어진 숲 속.

거인의 남자가 게류스를 힘껏 후려치고 있었다.

"너, 반드시 성공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훈련 중의 군사를 맡겼던 게 아닌가. 그런데, 아이들을 놓치고 목격자도 놓치고. 지금 여기에서 죽여 줄까?"

남자는 턱에 검은 수염을 기르고 있다.
그 딱딱한 얼굴은 마치 산적 같아 보였다.
그러나 몸에 지니고 있는 검은 색 갑옷과 검은 매우 잘 만들어진 것으로 단순한 불한당이 아닌 것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 남자에게 멱살을 잡힌 게류스는 비명을 지르듯 울면서 사과했다.

"죄, 죄송합니다 형님.……. 설마 카네기스가 올 줄 몰랐어서어어어..."
"형님이라고 말하지 말랬잖아!"

남자는 그런 게류스를 다시 한번 후려친다.

" 기, 기사 단장……"
" 그래, 그걸로 됐다."

뺨을 맞고 게류스가 짜낸 말에 사내는 약간 기분이 좋아졌다.

"저, 정말 예상 밖이었어서.....마을 사람들은 수상하고 묘한 아이가 섞였고, 곧 구원이 온다고 하고……"

떨면서 필사적으로 용서를 비는 게류스를 보고 남자는 혀를 찬 뒤 말했다.

"하아, 이런 무능한 것도 기사 시절부터 따라온 몇 안돼는 부하구나. 이번에는 용서한다만, 다음에 이상한 실수를 하면 그때는 목숨이 없다고 생각해라."
"네, 네 네넵……"

용서해 준 남자의 말에 게류스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남자도 게류스와 마찬가지로 기사였던 사람이었다.
오히려 선왕 시대에는 기사단장 후보로 추대됐을 실력의 실력자였다.

이름은 고우펜.

다만 그 소행이 좋지 않았다.
뒤로는 범죄자와 손을 잡고 기사단의 정보를 흘리며 왕도에서 범죄자를 발호시켜 나갔다.
그 시대에 기사가 부패하는 원인을 만들었다는 인물인 것이다.

그렇기에 로이가 왕이 되었을 때, 쫓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 대신에 기사 단장이 된 것은, 로이의 수행을 하던 시기에 형이기도 했던 제파스였다.

그 무렵에 비리에 연루된 기사들은 모두 나라에서 쫒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고우펜은 돌아왔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지, 한동안 암흑령으로 들어간다. 거기라면 그 왕의 수색도 닿지 않을 테니."
"네"

고우펜과 게류스, 그리고 전신 갑주의 병사들은 숲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사라지기 직전 고우펜이 증오가 깃든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지금은 이렇게 살금살금 움직이지만, 언젠가 반드시 나는 복귀한다. 제파스, 네가 앉아 있는 자리는 본래 내가 앉을 자리다. 반드시 탈환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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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의 설탕인생!!!


하....


너무길다..



이제 쿠인 다쳤으니까


피가

어 그런

하...

빨리 다음편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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