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막위의 돌고래 2016. 2. 29. 18:50

31


모든 적을 쓰러뜨f린 크로우과 이올이 피를 쳐다본다.


"대장.......크로우씨……"


피는 감동해서 두 사람에게 달려갔지만 

다음 순간, 크로우의 주먹이 그 머리에 내리쳐진다



"히스. 내려가지 말랬지!"


크로우는 굉장히 화가 나 있었다. 

크로우 정도의 미형인 사람이 진심으로 화가 나면 정말 무섭다.


"아후,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위험해서, 돕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서……"

"오빠를 괴롭히지 마! 나를 도와줬어!" 


도운 아이도 피를 옹호하지만, 크로우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는다.


"항명은 명령위반이다!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었는지 알고 있는가! 기사대의 기본은 상관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교관들에게도 배웠을 것이다!"

"네……"




로우의 말은 옳았다. 

피의 목소리는 작아졌다. 

냉정하게 돌이켜 보면 자신의 목숨뿐 아니라 도움을 준 이 올들도 위험했다고 깨닫는다. 

그것을 깨닫자, 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상황에서 아이를 버린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 


어떻게 하면 좋았을까...피의 가슴에 의문이 소용돌이친다. 



올 블루가 화를 내는 크로우의 옆에 와서 어깨를 두드리고 고개를 흔든다. 

꺼내든 종이에는 "신인이 앞서는 건 흔한 일. 분노를 가라앉혀라. 히스의 말도 일리가 있다"

고 쓰여져있다. 



그러나 크로우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달려가지 않으면 살해당했을것이다!"


크로우가 화를 내고 있는 것은 역시 히스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도움이 늦었다면 히스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거기서 이올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왔다.

모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올을 향한다.

 

"히스"

"네……"


이올의 부름에, 피가 답을 한다.


"부대에서 행동할 때는 올바르지 않거나 옳은 행동이 아닌 경우가 있다. 힘이 못 미치면 올바름을 버리고 행동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충분한 힘을 얻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예전에 말한 대로다"


이올의 말에 피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아마 그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네……"


그것은 피의 어쩔 수 없는 본심이었다.

돕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돕지 못 했다. 

오히려 주변도 말려들어 핀치에 몰리고 말았다.


"그 답을 내려면 자신의 힘을 알아야 한다. 지금의 너의 힘이라면 돕는다는 선택 사항은 아마 고려도 못 할 것이다. 스스로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것, 동료들에게도 위험을 안긴 것, 아이를 구한 것, 납치된 사람들을 돕게 된 것, 그 전부가 오늘 네가 행했던 일의 결과이다. 그 모든 것을 잊지 마라. 너는 아직 성장중이다. 오늘 당장 답을 낼 필요는 없다. 네가 어엿한 기사로서 자라는 가운데, 그 답을 내놓게 된다. 그동안은 우리가 최대한 지원을 한다"

" 알겠습니다"


피가 오늘 부닥친 의문은 모든 기사들이 부딪히는 문제인 것이다.

크로우도 이올도 올 블루도 옛날에는 고민했고, 생각하고, 그리고 지금의 자신의 역량을 바탕으로 그 답을 내게 됐다.

그 답은 지금의 기사들을 만들었다.


피은 이 올의 말에 진지하게 수긍하면서 잊지 않도록 가슴에 새긴다.


크로우의 분노도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대장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만 명령 위반은 명령 위반이다. 벌은 받는다"

"네!?"


벌을 받는 것 자체에 불만은 없지만 이올의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던 피는 무심코 얼빠진 소리를 들어 버렸다.

이 올 옆에서는 크로우가 팔짱을 끼고 끄덕이고 있다.


" 덧붙여서 벌을 받는 것은 전원이다. 히스만이 아니다"

"에엣!?"


이번에는 크로우가 눈을 크게 뜬다.


"어째서!"

"이번엔 우리들도 큰 실수를 했다. 히스의 역량을 알아 차리지 못했다. 구출 작전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충분히 전파 되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부대로서 연대 책임이 있다"

"큿……"


확실히 그랬다.

시험운용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작전에 대한 설명도 꽤나 물렀었던것 같다.

견습 기사는 수업으로 대충 기사대의 마음가짐을 가르칠 수 있지만 다시 거듭 다짐했어야 했다.


위험이 있을 것 같으면 취소할 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상외로 잘 해내어버렸고, 그대로 맡겨 버린 것이 이 모양이었다. 

게다가, 실수가 발생한 이유는 히스가 이쪽의 상정을 넘는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었다.


크로우는 벅벅 머리를 긁으며, 피에게 사과했다.


"확실히 우리의 상정도 허술했다. 일방적으로 화를 내서 미안하구나, 히스"

"아니, 그렇지않아요. 크로우씨들은 나쁘지 않아요 "


피는 크로우에게 고개를 흔든다.


"그럼 우리들에 대한 벌을 말하겠다― ― ― ―"

"에에에에에에!?"


어떤 엄한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각오하고 있던 피이지만 ,

이 올이 통지한 벌을 듣고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저녁 시간, 피는 눈물을 흘리며 식당 테이블에 엎드렸다.


"어라, 히스 안 먹어?"


저녁을 가지고 자리에 온 레미에가 묻는다. 

구보다도 식사를 좋아하는 히스가 저녁을 안 먹는 것은 드문일이다.


"부대에서 명령 위반한 것 때문에 사흘은 저녁을 거른다고 하더군……"



말 할 기운도 없는 피 대신 기스가 답한다. 


이 올에게서 통지 받은 형벌은 사흘간 저녁을 먹지 않는 것이었다. 

북쪽 숙소의 견습 기사 중에서 가장 먹는 것을 좋아하는 피에게는 너무 가혹한 벌이었다


"사흘 저녁은 모두 먹는 것을 금지한다. 그 대신 아침은 든든하게 먹도록"



그것은 매우 힘든 것이었다.


레미에가 먹는 스튜를 피는 부러운 듯이 지긋이 바라보다.



" 먹을래……? 한입 정도면 들키지 않아……"


피가 레미에를 먹을듯이 바라보는 시선에 레미에는 식은땀을 한방울 흘리면서 숟가락을 내밀지만 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괜찮아 "


먹고싶지만 대장과의 약속을 어길 수는 없다


그러나 슬러드가 찾아와서 햄버거를 먹기 시작하자, 피는 그것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으으으읏, 배고프다~ 부럽다"


(그럼 식당에 오지 않으면 될텐데……)


식당의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크로는 밤의 거리에서 기가 센것 같은 미인 앞에서 두 손을 모아 사과하고 있었다.


"미안, 저녁을 못먹게 되었어!"

"뭐!? 맛있는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잖아! 왔다는 건 시간도 있다는 거잖아! 왜!"



여자는 크로우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일어난다.


"아니, 먹을수만 없어. 예약은 했으니까, 혹시 괜찮다면 혼자 가주지 않을래"



곧바로 고통스러울 정도로 강하게 따귀맞는 소리가 난다.



" 웃기지마 ! 다시는 너의 데이트 신청에는 안 넘어가!"


여자는 화를 내고, 또각또각 구두소리를 울리며 멀어져 간다. 

그녀는 드세지만 이야기하면 재미 있고, 크로우에게 있어서는 마음에 드는 상대였다. 

그러나 자존심 강한 것이다. 

이제 이런짓을 한 크로우의 유혹에는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뭐, 어쩔 수 없지……"




크로우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숨과 함꼐 잠깐 쓴웃음 짓는다.






올 블루는 집회소의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꽃은 예쁘게 피어났고, 그는 즐거운 듯했다. 








, 아직 의자에 앉아 일을 계속하는 로이에게 문관이 찾아왔다.


"폐하, 이제 필 왕비 전하와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그 말을 듣자 그재야 생각난 듯 로이가 말한다.


"아, 미안하군, 전달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오늘은 먹지 않는다 "

"네!?"


왕의 말에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문관이 반문한다.

그런 문관에게 로이는 조금 생각하면 말했다.


"오늘 내 몫의 요리는 요리사들이라도 먹으라고 하거라. 그리고 필 공주에게 사과를. 그리고 앞으로 이틀간은 나의 저녁 식사는 만들지 않아도 좋다"

"예, 예……"


지시의 의도를 알 수없었지만, 문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로이는 문관에게 그것만 말하고선 또 다시 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

개!!!!!!!!!!!!!!!!!!

강!!!!!!!!!!!!!!!

까지 앞으로 30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