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단편소설 모음

[단편] 사랑하는 식용 토끼

사막위의 돌고래 2015. 11. 29. 20:28

https://ghj9301.blog.me/220609611007


사랑하는 식용 토끼


作者:小択出新都



수인이라는 것은 동물로 변신가능한 사람이다.

혹은 인간으로 변신하는 동물인지도 모른다.

"애매하네."라고 말 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그렇게 적당하게 밖에 모르는 것이다.


수인이라는 것은 그러한 종족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때부터 짐승의 모습이거나 혹은 인간이거나, 귀과 꼬리만 달린 모습이거나 모두 제각각이다. 

짐승의 종류도 사자, 말, 새 등 모두 제각각이다.

병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뭔가 저주라는 사람도 있다. 

원인도 현상도 무엇 하나 아는게 없다. 


단 한가지 알고 있는 것은 수인은 거의 인간 취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인을 낳은 부모의 대부분은 그 자식을 버리고, 성장할때까지 기른다 해도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가축이나 노예처럼 다루는 일이 많다. 

자상한 부모님이라면 제대로 인간으로서 키우기도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따갑고, 소외 당하거나 박해를 받기도 한다.


희귀 동물이거나 귀엽거나 하면 인신 매매에게 팔려서 호사가에 넘어가기도 한다. 

그렇게 키워지는 수인은 의식주 충족된 생활에 조심히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인간 취급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드문 애완 동물로서 소중히 다뤄지게 된다. 


그래도 수인으로서는 그것이 가장 행복한 길인지도 모른다.


수인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6할은 버려져 죽고, 나머지 3할은 노예나 빈민가의 주민이된다. 

노예 취급되거나 슬럼가에서 살아간다 해도 대개 20살이 될 때에는 죽는다. 

아주 근소한 남은 수인들과 애완 동물로 기르는 이어진 수인들만이 그러한 죽음을 피한다.


인간에게서 태어났으면서도 인간이 되지 못한 동물, 동물로 태어나면서도 동물이 되지 못한 인간. 


그것이 우리 수인인지도 모른다.


-이름도 없는 수인의 수기





*****




저, 미미는 행복한 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난 나는 수인이라는 걸 모르는 채로 8살까지 어머니 아버지와 함꼐 살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변신해서 수인이란걸 알았을 때 어머니는 "수인은 버린다!"라는 아버지를 필사적으로 말렸습니다. 


결국 버림받게 되었지만 너그러우신 어머니는 울면서 수인을 괴롭힐 사람이 없는 조용한 숲까지 나를 데려다 주셨습니다.


숲 속에 남겨진 저는 처음에는 영문도 몰라 울었습니다. 

울어도 소리 쳐도 아버지가 찾아와 주지 않고, 어머니가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배가 고파서 울지도 못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도 어머니의 특제 스튜와 스튜에 찍어 먹는 단단한 빵도 나오지 않습니다.


나는 주린 배를 쥔 채 숲 속을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밥이 될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습다.

점점 배가 고파오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곤란할 때 문득 떠올랐습다.


저는 토끼의 수인이라 어쩌면 풀이 밥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요.


그리고 변신하고 풀을 먹어 봤습니다. 

배고픔 탓인지 꽤 맛있어서 잔뜩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하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를 찾으러 갈까 했지만, 어머니는 나를 두고 갈 때 말했습니다.

"미안해. 이제 같이 살 수 없어. 다시 만날 수 없어. 이 곳에서 잘 살아."라고요.


그럼 엄마를 찾으면 안 되는지도 모릅니다. 

그 마을에 돌아가면 안 되는지도 모릅니다. 


왠지 모르게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이 곳에 있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밥이 많이 있고 아름다운 강도 있어 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수인이라는 걸 알았을 때, 무서운 얼굴로 욕을하던 마을의 아저씨들도 없습니다. 

이곳은 안전하고 아주 좋은 곳 입니다. 


혼자라 쓸쓸하지만요.... 


저는 얼마간 어머니가 저를 두고 간 장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프면 풀을 먹고, 강에서 물을 마시는 김에 목욕하며 놀기도 하고, 피곤하면 나무 뿌리 사이에서 잤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활은 갑자기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소와 똑같이 밥이 되는 풀을 와구와구 먹고 있었을 때 갑자기 엉덩이 쪽에서 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르르르르 


돌아보면 개가 소리를 지르며 저를 노려보고 있었습다.


개라고 해도 마군이 기르던 것과 같은 귀여운 강아지 아닙니다. 


그 개의 얼굴은 날카로우면서 여위어 앙상했는데, 눈빛은 숲의 어둠속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너무 너무 무서웠습니다.


춥지도 않은데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어지러워져 눈 앞이 하얗게 되어 당장이라도 기절할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마음 속의 무언가가 열심히 경적을 울려 그것을 말렸습니다.


안돼.  달아나지 않으면. 

몸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상대도 아직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의 발이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을 치고, 낙엽을 힘껏 밟았을 때 상대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입을 크게 벌려 번쩍번쩍 빛나는 이빨을 과시하며 개의 큰 몸이 하늘에서 다가옵니다. 


기억은 없지만 저는 뛰쳐나가고 있었습니다. 

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숲의 나무들이 굉장한 기세로 흘러갑니다. 

심장은 지금까지 없을 정도로 쿵쾅쿵쾅 움직여, 부서지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타탓타탓, 하고 숲의 지면을 힘껏 밟는 발소리가요.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머리 속에서 하얀 빛이 따끔따끔해 옵니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언덕에서 나무 사이로 구불구불, 지금껏 달려본 적 없는 속도로 달립니다. 


그러나 뒤의 발소리가 결코 멀어지지 않습니다. 


엄마! 도와줘요 엄마

안됩니다 어머니는 이미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저를 때렸습니다. 

왜 수인 따위로 태어났어.너 따위 필요 없다고. 


치쨩 마군 유우군, 케이 누나, 필 오빠

모두 모두 수인이라는 걸 알게 된 날, 저를 외면했습니다. 차가운 눈으로 봤습니다.


유난히 강한 기억이 머리 속에 떠올랐을 때 발에 통증이 퍼집니다.


"아우!?"


물렸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오른쪽 뒷다리가 서서히 저려옵니다. 

그래도 멈추지 않습니다. 

마음이 절망과 공포로 얼어붙어오는 것을 억지로 막으며 달립니다.


숨이 곧 끊어질 듯이 구역질이 납니다. 

눈물이 점점 눈에서 넘칩니다.


이제 한계가 다가옵니다. 


지만 그 전에 끝날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들린 강하게 지면을 박차는 소리. 

빙빙 도는 세상. 

나무 줄기에 등이 부딪쳤고 통증과 함께 몸이 떠올랐습니다.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앞발도 뒷다리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운이 나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침 시선은 들개를 향해있습니다.


하얗게 숨을 내쉬고 천천히 걸어옵니다. 

입안에 빛나는 날카로운 이빨사이로 새빨간 목구멍이 보입니다.


나는 죽는 거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무도 돕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혼자입니다.


"후에,..."


들썩들썩 몸이 떨리고, 눈물이 넘쳐오릅니다.


"흑흑…."


저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개가 그걸 보고 봐줄리가 없는데도요.


그리고 목이 쉰 작은 목소리지만, 그래도 외쳤습니다.


" 도와... 도와줘-!..."


돕는다니, 아무도 올 리 없었습니다.





그런데, 왔습니다.


검게 물들어가는 시야에서 갑자기 개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에…."


제가 고개를 기울이면 목에 화살이 꽂혀 있는 개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 괜찮아?!"


다각다각 말의 발굽 소리가 나고 아직 젊다고 해도 나보다는 나이가 많아보이는 소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흐르는 듯한 금빛 머리칼에 반짝 반짝 빛나는 푸른 눈동자. 


아까까지 죽어가고 있었는데, 저는 그 눈동자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어리둥절해 하며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어라…."

"셀도님, 갑자기 뛰쳐나가다니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 뒤에서 말을 탄 남자 어른이 당황한 듯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니, 비명이 들렸어. 그래서 들개의 모습이 보였어서, 사람이 습격당하고 있는 줄 알고."

"사람인가요?토끼밖에 없지만요."


미심쩍다는 듯 주위를 바라다보며 그렇게 말하는 청년에게, 아무래도 훌륭한 사람 인 듯한 소년은 곤란하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거립니다.


"음, 확실히 들렸는데..."

"또 적당히 이유를 붙여서 공부 시간을 빼먹은 거죠. 메이 선생님에게는 보고하겠습니다, 심한 벌을 주세요 라고요."


저는 당황했습다. 

소년이 저를 도왔던 탓에, 뭔가 벌을 받게 된 듯 합니다.


"아, 저, 저기 비명을 지른건 저입니다. 그 사람이 말하는 건 거짓말이 아니에요."


내가 소리를 내자 소년도 청년도 놀란 듯 나를 돌아보았다.


"수인이었는가!"


두 사람이 놀란 듯 눈을 부릅뜨고 저를 보자, 제 몸은 흠칫 하고 또 떨립니다.


그렇습니다…. 수인은 싫어것 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수인이라는 걸 알았을 때 저를 무서운 표정으로 봤습니다.

적어도 사례만 하고 빨리 떠나야 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 도와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깊이 고개를 숙인 뒤 휙 돌아서며 움직이지 않는 뒷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숲 쪽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몸은 옆구리 넣어진 손에 가볍게 들려집니다.


저는 예상치 못한 일에 손발을 버둥거리고 맙니다.


"어이, 난폭하게 있지 말아라. 음, 다쳤구나."


저를 들어올린 소년은 찬찬히 저의 다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슈우, 이 아이는 데리고 들어간다."


저는 그 말에 놀라서 뒤로 돌아 소년의 얼굴을 쳐다 보고말았습니다. 

하지만 슈우라고 불린 청년 쪽은 별로 놀란 기색 없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 셀도 님의 변덕을 막는 쓸데없는 고생은 하지 않아요. 부디 마음껏 하시길."


소년은 예쁜 미소로 웃으며 저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저기, 너. 내가 메이 선생님의 벌을 면하기 위해서, 너의 증언이 필요하다. 나와 함께가서, 메이 선생님에게 아까의 설명을 해 줄래?"


눈 앞의 소년은 생명의 은인이다. 

소년이 벌을 면한다면야, 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너의 이름은 뭐라고 하지?"


소년이 그렇게 물어봐서 저는 자신의 이름을 생각합니다만, 숲 속에서 살게되어 오랫동안 불리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동안 소년의 마음이 바뀐 것 같습니다.


"아니, 내가 이름을 붙인다. 예쁜 모양의 귀를 가지고 있으니 미미는 어때?"


저는 방금 자신의 이름을 떠올렸지만, 그래도 그건 이제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년이 준 새 이름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끄덕이는 것을 보고 소년은 흐뭇하다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그럼 너는 오늘부터 미미다. 잘부탁해. 미미."


그렇게 소년이 말하며 제 몸을 따뜻하게 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날부터 그 소년은 저의 주인님이 됐습니다.


*****



주인님 집에 오게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곳은 성이었습니다. 


엄청 큰 성에서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주인님에게 고개를 숙이며 "전하"라고 불렀습니다.


주인님은 왕자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그냥 왕자인게 아니라 황태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엄청난 것 같았습니다.


성에 도착한 저는 시녀라는 사람에게 맡겨진 채 슥슥 씻겨집니다. 

계속 숲 속에 있던 저는 매우 더러웠던 것입니다. 


얼룩이 사라지고 부드러운 타월로 몸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된 뒤에 주인님에게 돌아갔습니다.


" 예뻐졌네. 원래는 복숭아 색이었구나."


거울을 보면 확실히 엷은 복숭아 색이었습니다. 


숲에 있을 때 강 속 자기 모습은 더러워져 있어 회색인 줄만 알았던 저는 처음으로 자신의 털 색깔을 알았습니다.


주인님은 저를 찌르거나 쓰다듬거나 하면서 저의 몸을 찬찬히 들어다 봤습니다.


" 그러고 보니 수인은 인간도 될 수 있지않은가. 미미도 변신할 수 있어?"


끄덕끄덕 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는 제가 인간으로 변신 할 수 있다는 것을 완전히 머리 밖에 두고 잊고 있었습니다. 


게다거 오랫동안 말을 안해서, 말도 힘들어 졌습니다.


주인님이 변신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는 몸에 꼬옥하고 힘을 주었습니다.


토끼의 몸이 변하고 순식간에 인간이 됩니다.


" 어떻습니까?"


제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인님에게 물었습니다.


주인님은 웃으며"옷을 입어야겠지?"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알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황해하며 달려온 시녀씨에게 끌려가서 옷을 뒤집어 씁니다. 

지금까지 입은 적 없는 너무나 예쁜 드레스인지라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나서 주인님 방으로 돌아갔지만 주인님은 없었습니다.


시녀씨들이 셀도님은 메이 선생님의 수업을 받으러 갔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주인께 증언해 달라고 했던 것을 떠올리며 당황했지만 시녀씨들에게 슈우님이 설명하셔서 괜찮아요라고 듣고 안심했습니다.


저는 홍차(처음 마셨습니다!)를 마시면서 주인님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시녀씨들이 내준 쿠키는 엄청부드러워서 입 속에서 녹아내려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후아~, 처벌은 없다고 늦게 간 탓에 이 시간까지 수업이 연장되어 버렸어."


방 창문으로 석양이 안 보이게 되었을 무렵, 주인님이 돌아왔습니다


" 오너라, 미미."


웃으며 양손을 벌린 주인님에게 저는 곧바로 의자를 내려가 걸어갔습니다.

가까이 가면 주인님에게 끌어안겨 품안에 들어갑니다.


"내가 없는 동안 심심하지 않았느냐?"

" 괜찮았어요."

쿠키나 홍차, 방 안의 본 적도 없는 것들, 시녀씨들도 이야기를 해줘서 저는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쿠키가 너무 맛있었다고 전하자, 내일도 많이 준비시켜주겠다고 주인님이 말했습니다.


"미미는 어디에서 왔니?"

"숲입니다."

"숲에 오기 전은 어디에 있었니?"

"마을에 있었습니다."


나는 주인님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미미는 마을로 돌아가고 싶어?"


나는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 돌아오면 안 된다고 했어요."

"그래?그럼 나와 함께 있을래?"


주인님은 생명의 은인하고, 누구보다 상냥했습니다. 

저는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의 대답을 듣고, 주인님은 미소지었습니다.


"그럼 이젠 계속 함께야. 잘부탁해. 미미."


주인님과 계속 함께라는걸 듣고 기뻐진 저는 웃는 얼굴로 주인님에게 대답했습니다.


"네, 잘 부탁 드립니다. 주인님."


제 말을 듣고, 주인님은 순간 이상한 얼굴을 했지만, 그냥 괜찮겠지라고 중얼거리며 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습니다. 


저는 끌어안아진 채로 침대에 재워져, 주인님의 팔에서 잠들었다.



****


그 날부터 믿을 수 없는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맛있는 밥을 먹고, 예쁜 드레스가 입혀집니다. 

간식으로 쿠키가 나오고, 목욕탕에 들어갑니다. 


주인님이 한가할 때는 놀아주시고 밤에는 함께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잡니다.


공부도 시켜주셨습니다.

똑똑한건 아니라고 평가되고 있었지만 문자의 읽기가 가능하게 되었고, 조금은 머리도 좋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시녀씨들에서 "미미님."로 불립니다. 

부를 하고나서 시녀씨들이 모두 귀족이라고 알게되어 저는 당황했지만,"셀도 님의 소중한 미미님에게 경칭을 생략 할 수 없습니다."라고 해서 주인님이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하게되어 수인 중에는 불행한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자신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수인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아주 행복한 생활이었지만 한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인님에게 보답할 길이 없는 것 입니다. 


목숨을 구해 주신 주인님. 

엄마에게도 아버지에게도 버림을 받았던 저를 데려와 주신 주인님. 

착한 사람에 둘러싸인 행복한 삶을 주신 주인님. 

그런데 제가 주인님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공부도 일도 저는 도울 수 없습니다. 

비싼 선물을 구할 수도 없습니다. 


주인님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주인님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인님에게 적어도 뭔가 하나라도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12살 때 저는 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날 오후, 주인님이 바빠서 시간이 난 저는 도서관에서 찜요리 도감이라는 책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왠지 손에 잡힌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찾아낸 것입니다. 

저랑 닮은 토끼의 그림을.

복숭아 색의 그 토끼의 이름은 벚꽃토끼란 이름으로 [식용이다]라고 씌어 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옛날 사람들이 마구 잡아 버린 탓에 지금은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다는 것 같습니다.


이거다!

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주인님이 저를 먹는다. 

그것이 저도 가능한, 주인님에 대한 최소한의 보은.

고급 식재료라고 쓰여져 있으니 선물로서도 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죽는 것은 무섭다. 

하지만, 내 생명은 주인님께 구해진 것입니다. 

주인님이 기뻐한다면, 주인님에게 답례할 수 있다면 무섭지 않았습니다.


저는 곧바로 주방장님에게 저를 조리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거절당했습니다.


주방장들이 평소 사용하는 식재료 못지 않을 텐데.


어쩔 수 없으니 주인님께 "저를 드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그런 말 하면 안 된다."라고 혼났습니다.

 왜일까요. 

아마 맛있을 텐데.


기운이 없던 저에게 주방장 밑의 언니가 좋은 것을 가르친다고 말 했습니다. 

평소에는 시녀씨들에, 저 사람은 다가가서는 안됩니다 라고 말해져 왔지만, 저는 좋은 일이 궁금해서 따라갔습니다. 


아무래도 토끼는 3살 정도면 다 커서, 그 이후에는 살이 점점 질겨진다고 합니다. 


저의 토끼의 모습은 이제 3살 정도였습니다. 

빨리 먹지 않으면 점점 맛이 없게 되어 버립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라고 어쩔줄 모르는 저에게, 언니는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구워면 고기는 맛있게 구워진다고 귀띔했습니다. 

저는 소금과 후추를 덮어 쓰고 화덕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꺄악!미미님이!"

"빨리 불을 꺼라!"

"셀도님!"

"전하 위험합니다! 그만두세요!" 

수 많은 비명이 들렸습니다. 


치이익 하고 고기 굽는 소리가 났습니다. 

몸을 뒤덮은 뜨거움은 곧 사라지고 저는 제가 죽었을 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눈을 뜨면 주인님의 슬픈 얼굴이 있었습니다


곧 의사가 찾아오고 저의 몸과 주인님 손에 약이 발라지고 붕대가 칭칭 감겼습니다


일을 끝마치고 돌아오신 주인님이 제가 조리실에 간 것을 알고 온 순간 제가 아궁이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 맨손으로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동안은 계속 침대에 뉘어 져 있었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저는 주인님에게  크게 혼 났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한거야?" 


슬픈 눈을 하면서 화나신 주인님을 보고 저도 제가 한 행동을 후회했습니다.


확실히 멋대로 토끼 통구이가 된다면, 주방장들이 저녁 식단으로 곤란해 할지도 모릅니다. 


주인님이 오늘은 육류는 빼고 가벼운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주인님 손에 화상을 입히고 말았습니다.

두에게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슬퍼졌습니다. 


저는 주인님에게 뭔가 보답을 하고 싶은 것을 울면서 고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가장 맛있을 때에 드셨으면 했다고요.

그러자 주인님은 화 내는 것을 멈추고 부드럽게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시기가 오면 반드시 내가 미미를 먹을테니까. 이제 마음대로 이런 짓 하면 안돼."


그 말을 듣고 저는 안심했습니다. 


어쩌면 주인님은 단단한 고기를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취향은 사람마다 각각이니 부드러운 3살짜리가 탐스럽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주인님이 그렇게 말한다면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화상이 나아가는 저는 주인님이 먹어 주시는 것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방장에게서 맛있는 고기는 건강한 것이 최고라는 것을 듣고 매일 산책과 유연 체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인님도 그것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저번에 고기에 대해 가르쳐 줬던 언니는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 듯 다시 만나지 못 했습니다. 


소용없어졌지만, 많이 가르쳐 준것에 답례를 할 생각이었는데요.


**

저는 내일로 14살 입니다. 


요즘 저의 마이 붐은 사과를 많이 먹는 것입니다.


사과를 먹고 자란 소는 매우 맛있다고 하는 것 같으니, 토끼도 맛있게 될 것입니다.


언제든 주인님이 저를 먹고 싶다고 해도 괜찮게 하기 위해 준비는 완전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날 시녀씨들은 매우 바빠보였습니다.

생일에는 매년 주인님과 둘이서만 지내고, 맛있는 케이크를 함께 먹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내일이 기다려져서 일찍 자려고 하면 시녀씨들이 말렸습니다.

 

목욕탕에 끌려가 몸을 깨끗하게 씻겨졌습니다.

저는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새로운 허드렛일 아주머니가 재료는 정중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저를 먹는 건가요?"


하고 저의 등을 씻고있는 시녀씨한테 얘기하면, 시녀씨는 킥하고 웃고는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먹을지도 모르겠네요."



야호!


드디어 주인님이 드셔주실 때가 온 것입니다. 

저는 주먹을 쥐어 꼬옥 힘을 주었습니다. 

토끼입니다.

자, 맛있는 요리로 만들어주세요 하고 위를 바라본 저는 시녀씨들에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미미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우웃, 토끼의 모습은 안 되는 것일까요. 

이쪽이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양을 더 중시 하는것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저는 몸을 닦고 하얗고 얇은 드레스가 입혀집니다. 

장식인가요?

왕족인 주인님에게 내는 요리는 분명히 장식도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조리 전부터 꾸미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고개를 갸웃하고 있자니 그대로 주인님 방에 옮겨집니다.

혹시 날로 먹는걸까요. 

회 가 머리에 떠오릅니다.


얼마안있어 주인님이 찾아왔습니다.


" 예쁘구다, 미미."


부드러운 손이 머리에 놓입니다.


" 맛있게 드세요."

"응."


저의 말에 등에 팔을 올리며 주인님이 대답합니다.

그러고, 주인님의 입이 다가온다.


드디어 먹혀질 때가 되어서, 슬며시 눈물이 흐릅니다.

주인님에게 먹히고, 주인님의 도움이 되어 기쁩니다. 

하지만 주인님과 이별하는 것은 슬픕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주인님과의 즐거운 추억이 떠올라서 기쁜지 슬픈지 몰랐지만. 

하지만 껴안는 온기가 좋아서 눈을 감았습니다.

주인님의 입술의 감촉이 저의 입술에 느껴졌습니다.

날것으로 먹는걸까 생각하고있으면 곧바로 주인님의 입이 떨어졌습니다.


"맛보기입니까?"


저는 고개를 떨굽니다.

또다시 주인님의 얼굴이 다가와서 입술에 닿습니다.


"읏"


이번에는 혀가 입 속에 들어왔습니다. 

주인님의 혀는 저의 입 속을 어루만지며 저의 혀에 겹쳐집니다.

주인님은 혀를 좋아하는걸까요.

주인님이 먹기 쉽게 혀를 내밀자 기쁜 듯이 혀를 얽혀 왔습니다.

그리고 또 입술이 떨어진다. 또 맛보기인것 같습니다.


" 맛있습니까?"


궁금한 것을 물어봅니다.


" 맛있어."


웃는 얼굴로 대답해 준 주인님을 보자 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다행입니다. 

입맛에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인님은 저를 푹신한 침대에 던졌습니다. 

침대는 접시가 아닙니다.하고 당황한 저이지만, 새 하얀 시트를 보고 번뜩였습니다.

찜입니다.

슈마이나 고기만두 같은 중화계 요리에 사용하는 기법. 

흰 천을 놓고 수증기로 굽는 것입니다. 

천천히 익지만, 촉촉하고 맛있습니다.


과연 주인님은 왕족입니다. 

미식가입니다.

찌는 것을 두근두근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주인님이 침대에 올라왔습니다.


그런, 주인님까지 쪄집니다.

제가 침대에서 손으로 밀어내려고 하면, 주인님은 "저항해도 소용없어. 먹히는 쪽은 미미야"라며 저의 양손을 오른손으로 잡았습니다.


한편, 저는 저녁 식단이 어떻게 된건지 모르게 되어 혼란스러웠습니다.

결국 어떻게 저를 먹는건가요, 주인님.


저의 혼란은 무시하고, 주인님은 저의 목덜미에 입을 가져다 댑니다. 

많이 맛보세요, 주인님.

그리고 온몸을 주인님이 맛 봅니다. 

장식도 다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의미가 없게되었습니다. 

시녀씨들 미안합니다.


많은 곳을 빨아대는 주인님을 보며 저는 사탕입니까 하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역시 그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인님은 저의 여러 곳을 긴 시간을 두고 맛 봅니다.

저의 온몸을 기어다닌 입술의 감촉이 없어지고 눈을 뜨면 제 얼굴을 부드러운 표정으로 들여다보시는 주인님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파랗고 예쁜 눈동자가 제 눈에 비칩니다.


그 날처럼 저는 넋을 잃고 보고맙니다.


"주인님."

"지금부터 내가 미미를 받는거야?정말 괜찮겠지?."

"네."


저는 즉답했습니다. 

주인님라면 괜찮아. 

마음이 묘한 안도감으로 휩싸였습니다.


몸 안에 아픔이 스칩니다. 

이것이 먹히는 고통.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매우 행복한 통증. 그리고는 기억이 별로 없었습니다. 

신이 들면 아직 침대 속이고, 주인님이 옆에 있었습니다. 

어째서?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왜 아직 있는것일까요.


일어나 있는 주인님은 제가 깨어난 걸 보고 웃으며 말하십니다.


" 괜찮았어? 아프지 않아?"

"네, 괜찮습니다."


아직 통증은 약간 남아 있었지만 먹혔을텐데 오히려 너무 건강해서 불안할 정도입니다. 

손도 발도 움직여 보지만, 어디도 없어진 곳은 없는것 같습니다.


"주인님, 제대로 저를 드신 거죠."


저는 불안해서 물어봤습니다.


"응, 잘 먹었어."

" 맛있었나요?"

" 맛있었어."


주인님은 부드러운 미소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 숨을 내쉽니다.

주인님이 그렇게 말하신다면 틀림없이 저는 먹힐 수 있었던 것이다. 

안심입니.


"나는 껌인가요?"


먹어도 없어지지 않고.


"미미는 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침대 속에서 주인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머리를 어루만져집니다.

주인님의 부드러운 온기가 몸이 닿아 있는 곳으로부터 전해집니다.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꾸벅꾸벅하고 졸음이 몰려왔습니다.


" 자도 괜찮아."


주인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귀에 울립니다. 

저는 이것만은 전하고 싶어 잘 움직이지 않는 입을 벌립니다.


"주인님."

"뭐?"

"정말... 좋아합니다."

"나도 그래."


주인님의 얼굴을 보고나서 저는 꿈나라로 갔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시녀씨들에 이끌려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미미님. 축하 드립니다!"


내 몸을 씻겨 주면서 시녀씨들이 주인님에게 먹힐 수 있었던 것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웃는 얼굴로 대답합니다.


"화상을 입혔을 때는 정말 어찌 될까 생각했는데 마침내 미미님께서도 황태자비네요."

"화웅태자비?"


무엇일까요. 

그것 참 어려운 것 같은 이름입니다.


"그럼요. 언젠가는 왕비님입니다."

"왕비?"


주인님의 어머니와 비슷한 이름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름이 점점 바뀌어 간다니, 출세한 물고기 같습니다. 

야즈,하마치,메지로,부리.


어쩌면 저도 점점 맛있어질지도 모릅니다. 

또 언젠가 주인님이 먹고 주시면 더 만족하실지도 모릅니다.


"미미는 점점 맛있어 지져 가네."

그렇게 웃는 얼굴로 말씀해 주시는 주인님을 상상해버립니다.


" 기쁘시겠어요, 미미님."

"네, 기쁩니다."


점점 맛있어 지고, 주인님을 점점 만족시키는 것이다.

욕실에서 나오자 이번에는 꽤 두툼한 흰색 드레스가 입혀집니다.

치마가 길어 땅에 질질 끌리고 맙니다.


"웨딩 드레스예요."


옷 자락을 자꾸 당기는 저에게, 시녀씨들이 싱글벙글 하면서 말했습니다.

웨딩 드레스?

그러고 보니 결혼 케이크라는 케이크가 있고, 매우 맛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케이크가 되는 것인가요.


"미미의 준비는 되었느냐?"


문이 열리고, 주인님이 나타납니다. 

희고도 흰 순백의 화려한 의상을 걸친 주인님은 굉장히 멋집니다.


넋을 잃고 바라보고있는 저에게 웃는 얼굴로 다가오십니다.


"셀도님, 신부의 의상은 실전까지 봐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런 딱딱한 소리마라."


뭔가 화나보이는 시녀씨들을, 주인님이 웃으면서 달랩니다.


"게다가, 첫날 밤까지 조기 집행하고 있으니까요."


시녀씨들은 어이 없다는 듯 주인님에게 쓴소리를 계속하고 있었지만, 주인님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으로 저를 보고 있습니다.


"주인님 멋있어요."


평소의 꾸밈 없는 주인님도 멋졌지만, 오늘은 더욱 멋있습니다.


"미미도 매우 아름다워."


저를 안아 올리면서 말하는 주인님의 말에 기쁩니다.


"오늘밤도 미미를 받아 볼까?"


그렇게 장난처럼 주인님이 귓가에서 속삭였습니다. 

곧 다시 먹는 기회가 왔습니다. 

가슴에 기쁨으로 넘칩니다. 

출세하는 물고기가 된 저는 더 맛있는 것입니다. 


기합이 들어갑니다.

꾹,하고 몸에 힘을 주면 토끼로 변했습니다.

"아앗, 미미님. 드레스가!"

팔랑팔랑 하고 입었던 옷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미미, 변신하면 안 되잖아." 

인님께 혼났습니다. 

토끼의 모습도 맛보길 바랬는데... 상냥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고, 예쁜 드레스를 입혀주시고, 맛있는 밥도 먹게해주시고, 푹신한 침대에 눕게도 해주시고, 주인님이 옆에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님이 먹고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주인님은 저를 먹는다고 말하십니다. 

미미는 정말로 행복한 수인입니다. 


모든 수인들이 이런 행복한 생활을 보내면 좋을텐데.







**


7년 후 에키나도 왕국에서 수인 왕비가 탄생했다. 

왕비는 수인이 행복하도록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왕이 그것을 많이 도왔다. 


그리고 에키나도 왕국은 수인과 사람이 손을 잡고 사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에키나도 왕국은 수인의 낙원으로 불리게 되어, 길게 번영할 것이었다. 


다만, 이 나라에서는 국왕외에는 토끼를 먹는 것이 미래 영겁 금지되었다.



---------------


네, 스스로도 쓰고나서 미친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하지만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서 무엇을 쓰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줄거리의 단계에서는 더 짧고 간결했을 텐데 쓰다 보니 이모양입니다.


그리고 근 일주일 동안 다른 작품을 갱신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는, 바보 같은 사태가... 


단, 나중에 재검토하고 교정이나 기타등등 하고 싶지만, 교정할 필요조차 없는 느낌이 듭니다.


공개하는 것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이것을 공개하지 않으면 무엇 때문에 썼는지조차 모르니 테러를 각오하고 공개합니다.


죄송합니다.



=================

투표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한

단편 번역(1표)

을 찍어준 분을 위한 번역입니다 



단편인데 ..개 길어...



토끼...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저도 한번 먹...

=================